평소에 우리 멈머 딸, 수호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이 부족했었기 때문에
이번 휴가에는 수호도 함께 할 수 있는
1박 2일 여행을 계획했어요!
🐶
우리에게 늘 만만한 여행지, 경주!
거리가 가까워서 부담없이 자주 찾는 곳이예요 ㅎㅎ
수호가 함께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여행을 계획했어요.
우선, 숙박은 우리가 애정하는
'나정고운모래해변 오토캠핑장'을 한 번 더 찾았어요 ㅎ
캠핑장에는 수호가 함께 머무를 수 있기는 하지만
수호가 마음 놓고 산책하고 놀 수 있는 공간은
제한적이라서 캠핑장에 가기 전에
수호가 신나게 뛰놀 수 있는 곳을 먼저 들르기로 했어요.
바다의 모래사장은
발가락 사이로 끼는 모래가 불편한지
그다지 좋아하지 않더라고요ㅜ
수호를 위해 찾은 곳은
경주 '화랑의 언덕'!
잔디밭이 넓어서 수호가 뛰어놀기도 너무 좋고
예쁘게 사진 찍을 수 있는 스팟이 많아서
너무 좋았어요 🥰
마지막으로 한 마을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니
가슴이 탁 트였어요.
'화랑의 언덕'이라는 이름이 왜 붙었는지 알 만한 풍경이었네요.
오전 시간에 '화랑의 언덕'에서
기분 좋은 산책을 마친 뒤,
점심을 먹으러 경주 시내로 갔어요.
수호가 함께여서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식당을 검색했는데
황리단길에 '황남두꺼비 식당'이 눈길을 끌었어요.
첨성대 탑 모양으로 볶음밥을 쌓아주고
밥과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갖가지 토핑이
예쁘면서도 먹음직스러워 보였어요.🤤
음식도 너무 맛있었지만, 가게 인테리어와
자개 장식의 테이블 디자인이 시선을 끌었어요.
사람이 꽤 많았는데도 음식이 생각보다 빨리 잘 나오는것도 좋았어요.
재방문 욕구가 솟아나는 집이었어요 :)
다른 테이블 손님도 강아지 2마리를 데려 오셨는데
식당이 생각보다 좁은데도
개모차를 식탁 한켠에 둘 수 있도록
반려견과 함께하는 분들을 배려해 주는 것이 좋았어요.
대신 다른 손님들이 식사하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견주가 반려견을 잘 케어해야겠죠 :)
식사 후에는 우리의 마지막 목적지,
'나정고운모래해변 오토캠핑장'으로 향했어요.
도착하자마자 너무 뜨거운 햇볕에
텐트치기를 시작할 엄두가 안나
편의점에서 시원하게 커피 한잔씩 마시고
텐트치기 시작!
더위를 견뎌내며 텐트를 치고나니
텐트의 그늘아래가 참 시원했어요.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진작 텐트부터 칠걸...ㅎ
텐트 잘 친 기념으로 한잔~~ 크 ㅎㅎ
더워서 지친건지 맥주 한잔에 나른해진건지
잠이 솔솔 와서 낮잠 30분 자 주고
너무 더운 시간도 한차례 지나갔기에
해변에 가서 살살 걸으며 바닷바람 쐬었어요.
바다에서 신나게 물놀이 하는 어린이들도 보기 좋고
파도소리도 너무 듣기 좋았어요.
파도소리는 언제 들어도 기분 좋아요.
하염없이 파도를 바라보면서 파도소리를 듣고 있으니
어느덧 뉘엿뉘엿 해가 저물기 시작했어요.
슬슬 자리를 털고 일어나
텐트로 돌아가서 저녁을 준비해요.
장작에 불을 피워 화로를 마련해두고
불도 쬐고 불멍하면서 옆에서 손수 꼬지를 만들었어요 ㅎ
꼬지 해 먹으려고 집에서 미리 고기랑 파를
꼬지에 꽂기 적당한 크기로 썰어왔더니
하나씩 끼우면서 유편이와 재잘거리는 것이 너무 즐거웠어요.
꼬지에는 또 맥주가 빠질 수 없쥬 ㅎㅎ
사실 유편이와 저는 둘 다 술을 좋아는 하지만
주량이 약한 편이어서
둘이서 소주 한 병을 나눠마시면 어질어질해요 😵ㅎ
각자 맥주 작은캔 하나면 기분 좋을 정도로 취해요.
낮에 텐트치고 맥주 한 잔 했으니
저녁에는 기분내기로 제로 맥주를 선택했어요 ㅎ
낮에 마신 게 다 깨기는 했지만
아기를 기다리는 중인데 아무리 휴식기라고 해도
과음은 좋지 않을것 같아서 자제했어요.
얼마전 동기들과 여행에서 충분히 일탈하기도 했고요 ㅎㅎ
기분 좋게 저녁 한끼를 해결하고
장작을 더 태우면서 실컷 불멍 하다가
일찍이 잠자리에 들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집으로 가기전
캠핑장 바로 근처에 구경가기로 한 곳이 있어서
조금 일찍 일어나 아침식사를 챙겼어요.
아침 메뉴는 알탕! ㅎ
요즘은 밀키트가 기가 막히게 잘 나오네요 :)
메뉴도 너무 다양하고요!
아침 식사 후 곧장 짐 정리를 하고
텐트를 접었어요.
텐트를 접는 동안 날씨가 좀 흐린가 싶더니
정리를 마치고 차에 딱 올라타자마자
비가 갑자기 막 쏟아졌어요!
타이밍이 너무 기가 막혀서
연신 "대박 대박"을 외치면서 캠핑장을 나섰어요. 😁
유편이랑 저는 어딜 가도 이런 일이 자주 있어요ㅎ
🌈날씨요정 커플에서 부부로 발전 ㅋㅋ
비가 오니까 그냥 집으로 갈까 하다가
차에 싣고 다니던 우비가 있어서
꺼내 입고 잠깐 구경하고 가기로 했어요.
'전촌 용굴'이라고 파도가 바위를 깎아 만든 굴이 있다고 해서
보러 갔는데 데크 길로 만들어진
산책로가 있어서 수호랑 같이 걸었어요.
구부구불 오르락내리락 계단으로 된 데크길을 따라
조금 걸으니 용굴이 나왔어요.
용굴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좀 있어서
얼른 몇 장만 찍어서 돌아왔어요 ㅎ
집에 돌아와서 점심은 짜장면 배달! ㅎ
여행하고 돌아와 지친 상태로 집에서 밥을 차릴 엄두가 안났지 모예요...?
딱...! 오늘까지만 치팅하고
내일부터 다시 운동&식단 열심히 해야죠 ㅎ
저녁에는 오랜만에 유편이랑 집 앞에 코인노래방에도 가고
PC방에서 배그도 한 판하고 신나게 놀았어요 ㅎ
배그 정말 오랜만에 하는데 첫 판만에 취킨..!! 대박
'엄마가 되기위한 여정(난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휴식기 일상(7)_ 생리예정일 후 내원 (선생님께 혼남) (1) | 2024.11.22 |
---|---|
휴식기 일상(6)_ 일탈 후 식단(feat. 다이어트) (0) | 2024.11.21 |
휴식기 일상(4)_ 휴가 떠나기1 (별보러 가기) (4) | 2024.11.19 |
휴식기 일상(3)_ 마음 환기하기(feat.캠핑) (3) | 2024.11.18 |
휴식기 일상(1)_마음추스르기(feat.친정방문) (5) | 2024.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