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기 일상(4)_ 휴가 떠나기1 (별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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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기위한 여정(난임기)

휴식기 일상(4)_ 휴가 떠나기1 (별보러 가기)

by 유창씨 2024.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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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캠핑이 너무 좋았는데
짧은 시간이라 먹고 노는 것 말고는 한게 없어서
아쉬운 참에 유편이의 여름휴가가 다가왔어요.
 
행복한 시간을 조금 더 길게 가질 수 있겠다 싶었죠!
휴가 기간은 일주일!
어떻게 이 일주일을 알차게 보낼지
계획이 많았어요.
 
 
 
일단,
오랜만에 대학 동기 친구들 7명이 다 모여서
1박2일 여행을 떠났어요.
리조트에서 1박하면서 그간 못다한 이야기 나누며
술잔 기울이는 시간이 너무 즐거웠어요.
 
 
친구들과의 여행 뒤에는 우리 부부만의 시간으로
가득 채워 나가기로 했어요.
 


 
저는 평소에 하늘 올려다보는 것을 참 좋아해요.
매일 다른 모양의 구름을 보는 것도
너무 좋아하고
밤하늘에 별을 올려다 보는 것도요!
 
유편이도 별을 참 좋아하는데,
생각해보니 둘이 같이 별을 보러 간 적이 없더라고요?
 
별을 보러 어디로 가면 좋을지 알아보는데
마침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떨어진다지 모예요!
 
유성우가 잘 보이는 곳을 알아보다가
보현산 천문대를 알게되었어요.
보현산 꼭대기라서 밤에 산길을 올라야 할 것이
조금 겁나고 무섭...더라고요...? ㅎㅎ
 
그래서 함께 할 사람들을 좀 더 모았어요 ㅎ
1박 여행을 함께했던 동기 1명이 영천에 살고 있어서
그 친구 한명과 우리 아주버님까지 대동해서
4명이서 한 차로 보현산에 올랐어요.
🚙💨
 
진짜 처음으로 경험하는 야밤의 산행은 너무 무서웠어요.
칠흑같은 어둠속에 차의 헤드라이트에만
의존해서 구불구불 산길을 오르는데
정말 귀신이 나올 것만 같았다니까요😭
 
다른 사람들도 함께 오길 참 잘했다 생각했어요!
 
어둠 속으로 들어갈 수록
나무 사이로 보이는 밤하늘의 별과 달이
더욱 더 가까워지고 환해졌어요.
🌟
 
한참을 올라 천문대 주차장에 도달했을 때,
깜짝 놀랐어요.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은 사람들이 주차장에 이미 자리잡고 있었어요.
 
사람들을 보니 또 한결 안심이 되었어요😌
 
자동차의 빛이 어둠속에서 별을 보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에
재빨리 주차 후에 모든 불빛을 다 껐어요.
미리 챙겨온 캠핑의자와 돗자리를 내어
자리 잡고 하늘을 올려다보니
"와-"
탄성이 절로 나왔어요.
태어나서 처음 보는 광경이었어요.
 

유편이가 Galaxy S24+로 촬영한 밤하늘

 
처음으로 '별이 쏟아질 것 같다'는 표현이 어떤 건지
깨달았어요.
 
카메라에는 다 담기지도 않는,
정말 금방이라도 머리위로 쏟아질 듯 수많은 별이 저를 압도했어요.
처음 느껴보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을 만끽하며
한참동안 밤하늘을 바라보았는데,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아 별똥별을 볼 수 있었어요.
🌠
 
대략 2시간 정도 머무르는 동안 6개 정도의 별똥별을 볼 수 있었어요.
 
별똥별 하나가 떨어지면
거기 있던 모든 사람들이 동시에 "와-!"하고
탄성을 내지르고
 
누군가 헤드라이트를 오래 켜놓고 있으면
모든 사람이 궁시렁궁시렁 야유를 하는 것이ㅋㅋㅋ
너무 재밌었어요.
뭔가 모를 하나가 되는 느낌(?) ㅋㅋㅋ
 
 
 
카메라에 저런 밤하늘을 담아내려면
노출 시간을 15~20분 정도를 주고 촬영하는데
그 사이에 누구 하나라도, 잠깐이라도 불빛을 주면
사진을 망치거든요 ㅎㅎ
 

 
이렇게요 ㅋㅋㅋ
세로로 해서 더 많은 별을 담을 수 있겠다고
기대했는데
노출 시간 20분 중 19분째에 누군가 브레이크등을....ㅎㅎㅎ
좌절한 유편이 🤭
 
그래도 빨간 빛만 빼면 별이 너무 잘 나온 사진이라
제가 정말 좋아하는 사진이예요.💓
 
다음에도 별똥별 소식이 있으면 꼭꼭 또 갈 곳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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