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7주 차 증상
1. 태동이 활발해요.
종일 태동을 자주 느낄 수 있게 되었는데, 딸꾹질도 열심히 하지만 이번 주 들어 팔다리를 쭈우욱 뻗어내는 동작을 자주 하는 것 같더라고요 ㅎ 이제 또 많이 커서 자궁이 좁아졌나 봐요. 팔다리를 쭉 뻗을 때면 눈으로도 배가 꿈틀 하는 게 보여요 ㅎㅎ 한참이나 쭉 뻗은 채로 유지하고 있을 때도 있는데 그럴 때 제가 손으로 톡톡 문질문질 매만지면 또 쑤욱하고 다시 들어가는 게 너무 귀여워요 ㅎㅎ
2. 배가 급속도로 커지는 게 느껴져요.
별똥이가 팔다리를 열심히 쭈욱 쭈욱 뻗어대서인지 배가 한층 더 빠르게 커지는 것이 느껴졌어요. ㅎ
3. 허리, 골반 통증이 잦아졌어요.
배가 빨리 커지는 만큼 이제 약간 버거울 정도로 배의 무게감이 느껴지고 허리와 골반에 통증이 잦아졌어요. ㅜ
4. 불면증이 점차 나아졌어요.
27주 초반에 2~3일 정도는 불면증이 지속되는가 했는데 그 뒤로는 잘 자기 시작했어요. 오히려 밤잠을 자고도 낮에 피곤해서 낮잠을 자기도 하고요. 별똥이의 성장이 빠르게 이루어지는 시기에 공통적으로 골반에 통증을 느끼고 피로감도 가중되는 느낌이에요.
5. 다리 붓기가 조금씩 생기고 오래 서 있는 것이 힘들어요.
이번 주에 칠곡에 갈 일이 생겨서 지하철로 이동했는데, 3호선은 어르신들의 이용률이 높아서 사실상 임산부석 양보는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더라고요… 그래서 서서 이동하는 시간이 길었는데 전과 달리 배도 뭉치고 허리와 등 근육도 당기고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 별똥이가 이제 진짜 많이 컸구나 체감하는 순간이었네요 ㅎ
일상 기록 & 27주 차 초음파
이번 주에는 병원에서 ‘임신성 당뇨’ 검사가 있었어요! 지난 내원 때 미리 받아둔 검사용 시럽을 냉장보관해 두었다가 내원 전에 복용했어요.
검사 예약 시간이 9시여서 6시(검사 3시간 전)부터 물포함 금식 유지, 8시(검사 1시간 전)에 검사용 시럽 복용 후 곧장 병원으로 출발했어요. (집에서 병원까지 40분 정도 소요되거든요 ㅎ)
시럽은 오렌지향이 첨가된 아주아주 단 맛이었는데, 냉장보관해서 시원하게 마시니까 생각보다는 복용이 어렵지 않았어요.
그런데 복용 후 15분 정도 지나고 나니까 속이 미슥거리고 두통이 약간 생기고 심박수가 약간 오르는 것이 느껴졌어요. (앉아 있는 상태인데 90 bpm 정도. 평소 75 bpm 정도 유지) 공복 상태에서 갑자기 아주 높은 당의 시럽을 섭취하니 혈당스파이크가 강렬하네요. 🥲
병원에 검사시간보다 20분 정도 일찍 도착해서 평소처럼 접수하고 혈압, 몸무게 측정해서 임산부 수첩에 기록받았아요. 그리고 검사실 앞에서 대기했다가 정확히 9시에 채혈을 진행했어요.
빈혈 수치는 곧바로 진료 때 담당의 선생님께서 초음파 검사 후에 알려주셨고 당뇨 수치는 오후에 문자로 안내받았어요. 🙂
오늘 초음파에서는 별똥이가 하품을 하는지 입을 뻐끔뻐끔 움직이는 귀여운 모습을 포착했어요😍 히히
다행히 빈혈은 없다고 하셨고 당뇨 검사 결과를 남겨둔 채 귀가해서 브런치 먹었어요. ㅎ
이때만 해도 불면증에 한참 시달릴 때라 전 날도 잠을 거의 못 자서 피곤에 찌들어있던 터라 브런치 후에 꼬닥꼬닥 졸다가 결국은 기절해서 낮잠을 거의 3시간을 자버렸어요. ㅎ
한참 자다가 깨어나서 핸드폰을 확인하니, 검사결과가 문자로 와 있었어요.
다행히 당뇨검사 결과, 정상이라고 하네요…!!😄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순간부터 줄곧 걱정해 왔던 부분이라 너무 안심되고 기쁜 순간이었어요…!☺️
앞으로도 별똥이와 제 건강에 더 신경써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야겠지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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