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6주차 증상
1. 불면증이 심각해요. 🥲
잠이 들지 않아 1시간이고 2시간이고 뜬 눈으로 지새고 겨우 잠이 들었다 싶으면 1~2시간만에 금방 깨서는 다시 잠들기가 어려워서 하루 총 수면시간이 3~4시간 밖에 되지 않았어요😭 일주일 평균 수면량은 5시간 정도.
일주일 내도록 이런 상태가 지속되니 피로감이 심하고 자연스레 예민해지며 감정기복도 생기는 것 같았어요.
2. 등 근육이 뻐근하고 당겨서 아프고 괴로워요.
배가 커지고 무거워져서 그런 것 같아요. 무거운 배를 지탱하려니 몸을 바로 세우는데 드는 힘이 더 커지는 것 같더라고요. 😅
특히 설거지 할 때는 상체를 앞으로 약간 숙여서 자세를 유지해야해서 등근육의 통증이 바로 와서 힘들었어요🥲
3. 태동이 더 자주 느껴져요.
이 전에는 주로 누워서 휴식하거나 식사때 느껴지는 정도였는데,
이제는 서서 식사 준비를 할 때도 태동이 느껴져요! 마치 빨리 먹을 걸 달라는 듯이...!! ㅎㅎ
또 소리에도 반응하는 것 같았어요! 유튜브에서 '작은 별' 피아노 반주 음악을 틀어주면 가장 잘 반응하고
"별똥아~"하고 두세차례 불러 줄 때도 반응해줘요.🤭
딸꾹질도 하루에 두 세 번 하고 가장 힘차게 움직일 때는 작게지만 눈으로도 '꿈틀' 하는 것을 볼 수 있어요.
4. 걸을 때 뒤뚱거리게 되는 것 같아요. ㅎ
쉽게 숨이 차고 오래 걸으면 가끔 배가 당기는 듯한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뒤뚱거리는 느낌은 없었는데 그세 배가 더 커지고 무거워졌나봐요. 어쩐지 자꾸만 뒤뚱거리는 것 같은 걸음걸이😅
이제 강아지 산책 혼자 시키기도 점점 버거워지네요 ㅎㅎ
5. 임신 중기때 마구 뒤집어졌던 피부가 좋아졌어요!
한참 트러블로 스트레스 받을 때는 크림종류나 에센스 종류는 바를 수 없고 선크림조차 트러블이 나서 가벼운 스킨&로션 외에는 아무것도 바르지 못했어요.
이번 주말에 결혼식이 있어서 '메이크업을 좀 해야겠는데...' 싶어서 피부를 살펴보니 전보다 많이 좋아진 것 같길래 선크림을 살짝 발라보니 느낌이 나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가벼운 메이크업을 했어요...! 실로 오랜만의 메이크업...!
'색조 화장하고 피부 뒤집어지면 어쩔 수 없이 또 당분간 피부진정에 신경써야지 뭐...'하는 생각으로 화장을 했는데 생각보다 피부 반응이 예민하지 않아서 행복했어요🥰
일상 기록
불면증에 시달리던 유창씨.. 어떻게든 자 보려고 침대와 소파를 오가며 잠을 청해보다 밤을 꼴딱 새기가 일쑤였어요.
거의 아침이 다 되어 소파에서 겨우 잠이 살-짝 든 그 무렵, 유편이가 출근을 위해 맞춰둔 알람 소리에 잠이 깨요. 😢
그래도 다시 잠을 청해보는데, 유편이는 알람 소리가 들리지도 않는지 일어나지 않고.. 알람은 계속해서 울어대고...
결국 몸을 일으켜 안방으로 가서 알람을 끄고 유편이를 깨워요.
그리고 침대에 몸을 눕히고 다시 잠을 청하는데 유편이가 샤워하고 나와서 방에 불을 켜니 잠에서 깨고,
머리를 말린다고 드라이기를 위이잉- 소리내니 또 깨고..... 🤯
평소에는 이런 생활소음에 이렇게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았는데 밤을 거의 지새우고 예민한 상태라 이 상황이 스트레스가 되더라고요...ㅜ 그래서 유편이에게 짜증섞인 투정을 부렸지요.
"여보 미워...! 여보가 내 잠을 다 망쳤어...!!! 여보 때문에 깬 것만 5번이 넘어...!!😡"
유편이는 늘 하던대로 출근 준비를 했을 뿐인데 아침부터 짜증섞인 제 말투에 황당할 법도 한데,
"내가 미안해~"하고 다정하게 대꾸하며 뽀뽀까지 해주고 출근준비를 마무리 하는 모습에 더 짜증을 낼 수가 없지 않겠어요...? 🙄
짜증이 잔-뜩 났다가 저도 누그러져서 "조심히 잘 갔다와~" 인사하고 다시 잠을 청했어요.😅
임신 증상과는 관련이 없는 것 같은데, 갑자기 오른쪽 턱 아랫쪽이 너무 아파서 며칠 고생했어요.
처음에는 물 마실때 통증을 잘 느껴서 '치통인가..?' 했는데, 만져보니 턱근육을 마사지 해 주면 조금 시원한 느낌이 들어서 '근육통인가...?' 싶다가도 두통까지 번질때는 다시 '치통인가' 싶고....
원인을 알 수 없어서 이틀 정도 지켜보았는데 가장 통증이 심했던 날, 치통이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턱 아래에서도 v라인 안 쪽 깊숙-이, 침샘이 있을 법한 위치가 단단하게 부어서 아프면서 턱쪽도 딱딱하게 굳고 두통까지 유발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동생이 피곤할 때 마다 침샘이 자주 부어서 고생을 한 경험이 있는 터라 '요 며칠 계속해서 잠을 잘 못잔것이 피로가 쌓인 모양이다' 싶어 충분히 휴식해주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실제로 그 뒤로 이틀이 못가 통증이 사라졌어요. 아마 불면증 때문에 일주일중에 절반을 좀비상태로 지낸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던 것 같아요 😓
결혼식에 다녀오느라 차를타고 멀리 창원까지 왔다갔다하고 오랜만에 만나는 지인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시간 보낸 것이 그 때는 즐거워서 몰랐는데, 꽤나 피곤했나봐요.
집에 돌아오자마자 7시도 안되었는데, 초저녁부터 졸음이 쏟아지기 시작해서 퍽 난감했어요. 잠온다고 지금 자면 밤 중에 깨서 또 새벽에 뜬 눈으로 지샐까봐 걱정되서 억지로 억지로 10시반까지 버텼다가 잠자리에 들었어요.🫠
아니나다를까 기절하듯 잠이 들어 눈 뜨니 아침이더라고요...?!??!?? 불면증으로 고생한 일주일이 무색하게 정말 오랜만에 푹- 잤어요! 😯
역시 사람이 조금 피곤해야 잘 자나봐요~~ 그동안 활동량이 좀 부족했던걸까요...??ㅎㅎ 앞으로 낮에 산책도 자주 하고 더 활동적으로 지내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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