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8주차 증상 & 일상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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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이 임신기

임신 28주차 증상 & 일상 기록

by 유창씨 2025.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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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28주차 증상


1. 피로감이 심해요.
밤잠을 그렇게 자고도 거의 매일 1~2시간씩 낮잠을 자고, 외출이라도 하고 온 날은 파김치가 되요..😅 아침잠 깨는 것도 힘들어서 비몽사몽... 잠깨는데 시간이 한참 걸리네요~


2. 걷는 것, 오래 서 있는 것이 힘들어요.
항상 그런 것은 아닌데, 무게감이 커져서인지 가끔 걸음을 떼기가 힘들 정도로 자궁경부에 통증을 느껴요. 밑이 빠질 듯한 통증이 있을 때도 있고 날카롭게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낄 때도 있는데, 하중을 많이 받아서 그런 것 같아요. 😖

그럴 때는 편안하게 앉아서 조금 쉬어주면 또 괜찮아지는 편인데 시간 약속 때문에 꼭 이동해야하는 순간에 통증을 느낄때는 아주아주 천천히 잰걸음을 해야했고 손으로 배 아래를 받쳐주면 조금 나은 것 같아요.


3. 오래 앉아있는 것도 힘들어요.
특히나 허리를 세우고 앉아야 한다면 더욱 더...😥 얼마전부터 느꼈지만 배의 무게를 몸이 견디기 위해서 온 몸의 근육이 다 하중을 견디느라 등근육이 뻐근하고 아프기 시작했었어요. 앉아있을 때도 허리를 바로 세우려면 등근육의 피로도가 증가하고, 오랜시간 지속되면 어깨와 목까지 긴장감이 전달되어서 정말 견디기 힘든 괴로움에 몸부림치게 되더라고요. 😓 그래서 앞으로 외출시간은 최소화해야할 것 같고 밖에서 사람 만나는 약속도 잡기 힘들 것 같아요...🥴


4. 태동을 더 자주 느껴요.
딸꾹질도 한번씩 하고요.🥰 딸꾹질하는 힘도 점점 세 지는것 같아요 ㅎㅎ

밤에 자려고 누우면 엄마 몸이 이완된 상태에서 움직이기가 편안한지 낮 시간보다 더 잘 움직이는데 제 배를 발로 쭈욱 밀어내는 듯한 느낌도 들어요 ㅎㅎ 이제 엄마 뱃속이 또 좁게 느껴지나봐요 ㅎ
발을 내밀고 있는 동안에는 제가 그 위로 만졌을때 느껴져요 ㅎ 단단하게 튀어나온 배부분을 톡톡 문질문질 만지면서 "별똥아~"하고 부르면 잠시 뒤에 또 쑤욱 들어가요 ㅎㅎ

또 잘 때 옆으로 누워자는게 편할 때가 있어서 몸을 돌리면 옆구리가 바닥에 눌리는 것이 불편한지 제 옆구리를 가차없이 걷어차고는 해요.😅 깜짝 놀라서 자세를 바꾸는데 반대로 누워도 반대쪽 옆구리를 가격당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바로 누워있다가 살살 다시 옆으로 누워보기도 하고 애매하게 사선으로 누워있기도 하고 자세 고민이 생겼네요 ㅎㅎ

가끔은 별똥이가 아랫쪽으로 밀어내는지 자궁경부를 후벼파는 듯한 통증을 느끼기도 해요.


5. 허리, 골반이 아파요.
별똥이가 요즘 부쩍 움직임도 많아지고 밀어내기도 많이 하고... 확장공사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느끼는데 그 때문인지 골반과 허리에 통증이 생겼어요.
허리가 끊어질 듯이 아프기도 하고 골반이 틀어진 것 같은 느낌도 들고 통증으로 일상 중에도 불편함을 많이 느꼈어요.

평평한 바닥에 반듯하게 누워서 무릎을 세우고 꼬리뼈부터 한마디한마디 둥굴리면서 골반을 들었다가 다시 한마디 한마디 둥굴려 골반을 내리는 동작을 반복하면서 허리와 골반을 부드럽게 풀어주었어요.

양다리를 펴고 누운 상태에서 팔을 양 옆으로 벌리고 한쪽 다리를 반대쪽 다리 너머로 구부려 넘겨 허리를 트위스트 해 주는 동작도 조심스럽게 해주고요.

확실히 임신 전에 비해서 트위스트 동작이 쉽지 않았어요. 무리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천천히 스트레칭 해주었어요.

이렇게 살살 몸을 풀어주는 것을 매일 5분 정도 해 주고 나니까 확실히 허리 통증이 완화되었어요. 임산부 요가, 왜 하는지 알겠네요 ㅎㅎ


6. 변비가 심각해서 고생했어요.
이 앞에도 변비를 주기적으로 계속 경험하기는 했지만...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심각한 변비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출혈을 경험했기 때문... 😖

원래 무리해서 변을 보는 편이 아닌데 너무 심한 변비에 불편감을 참지 못하고 힘을 조금 주었는데, 항문에 출혈이 생겼어요... 그렇게 안간힘쓰지 않았는데... 임신부 치질이 왜 많은지 알게되었어요. 저도 치질을 얻게 될까봐 덜컥 겁이나서 그 뒤로는 좀 답답해도 절대절대 힘 주지 않았어요. 🙁

힘주지 않고 변비를 극복하기 위함이라는 핑계로 기름진 음식을 먹어줘야 한다며 2-3일 고기 폭식 ㅋㅋㅋ 결과적으로 아주 효과적ㅋㅋㅋ


7. 식후 더부룩함 또는 속쓰림이 잦고, 수시로 배고픔을 느껴요.
언젠가부터 뭘 먹기만하면 속이 쓰렸다가 또 더부룩하고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했어요. 위장이 쓰리니까 감싸쥐고 통증을 견디느라 유편이가 말을 거는데 대답해주는것도 좀 버겁게 느껴지고 쉽게 짜증도 나고요..😥 

8. 단 음식이 당겨요.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력이 떨어지니 평균적으로 식사량은 줄어드는 편인데 또 금방 배가 고프고… 그래서 그런지 달달한 것들이 많이 당겼어요😅 임신성 당뇨를 항상 조심해야하니까 맘 놓고 먹지는 못하지만 평소보다 자주 찾게되는 것 같더라고요 ㅎ


일상 기록


사실 저는 다행히 임신기간 동안 고생스러웠던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드라마나 영화에서 표현되던 임신부의 모습들을 보며 나의 임신을 상상해보곤 했었는데 상상과는 사뭇 다르네요😆ㅎㅎ

임신을 모르고 있다가 입덧 증상으로 임신 사실을 알게되는 장면도 참 많이 봤었는데 저는 입덧도 그다지 느끼지 못했고..

임신 중에 먹고 싶은 음식이 있는데 구할수가 없다던가 남편이 적극적으로 챙겨주지 않는다던가 해서 평생 기억에 남는 음식이 생긴다는 얘기도 종종 들었는데 저는 딱히 식욕조절도 수월했던 편이고 식성도 관대해서 이거 없으면 대신 저거로 만족이 되는 편이었어요 ㅎㅎ

그래서 임신 핑계로 새벽에 라면 끓여먹는게 해 보고 싶었었는데 그럴 일이 없어서 내심 아쉬웠던 저…🤣 별게 다 해보고 싶죠 ㅋㅋㅋㅋ 어쨋든 그게 해 보고 싶었었는데 이번 주에 갑자기 새벽 일찍 깨어있을 일이 생겨서 괜히 라면 한 번 끓여본게 그렇게 재미있었네요 🤭ㅋㅋㅋㅋ 소소한 행복이 있는 한 주 였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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