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11주차
1. 소화가 잘 안되는 느낌을 넘어서서
속이 약간 미식거리는 불편감이 생겼어요.
그래서 식욕도 떨어지고 식사는 뜨끈한 국물이 있는 음식을 찾게되더라고요.
(콩나물 국밥, 굴 국밥, 칼국수... 이런거요 ㅎ)
2. 피로감이 아주 없어지지는 않았지만,
아주 초기 때 보다는 조금 나아져서 외출도 좀 더 자주 했어요.
차로 1시간 거리에 바람쐬러 가서 산책도 좀 하고 돌아오고,🚙
당일치기로 가벼운 캠핑도 즐기고요.
3. 그리고 좀 늦게 알아차린 것 같지만,
요즘은 겨드랑이는 조금 덜 아픈데 가슴 통증이 계속 되더니
가슴도 유륜도 이미 꽤 커져있었어요.
유륜은 출산 후에도 다시 줄어들지 않는다던데...
왠지 모를 복잡미묘한 감정 ㅎ
다음 주에 12주차 초음파 검사와 1차 기형아 검사를 앞두고
보건소에서 무료로 진행해 주는
'임신초기' 검사를 받으러 갔어요.
보건소에서 미리 기본적인 검사를 받아서 결과지를 제출하면,
병원에서 중복되는 검사를 제외하고 검사비용을 세이브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실제로 금액적으로 얼마나 차이나는지는 모르겠어요 ㅎㅎ
이제는 익숙한 '출산 지원팀' ㅎㅎ
보건소의 '출산 지원팀'에 방문해서
"'임신초기 검사'받으러 왔는데요~"
하고 말씀드리면 신청 서류를 작성하고 아래의 종이를 받아요.
주신 종이를 들고 바로 옆에 있는 '병리검사실'로 들고가면
병리사님이 소변검사와 채혈을 해주세요.
정말 간단한 검사라서 5분도 채 안걸린것 같아요 ㅎ
결과는 보통 영업일 기준 3일 후 오후 2시에 나오는데,
이때 휴일이 중간에 끼어 있어서 5일 정도 걸릴 것 같다고 하셨어요.
검사 결과가 나오는 날, 보건소 '출산지원팀'으로 전화 해서
이메일로 결과지를 받아 볼 수도 있고 병원으로 바로 팩스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셨어요.
저는 진료일 당일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어서
오전에 진료 볼 때, 오후에 결과지를 팩스로 보내드리겠다고 말씀드리기로 했어요.
그리고 또 꾸준히 해 나가는 별똥이 방 꾸미기! 😆
별똥이 방에 도배를 새로 했어요~
유편이랑 무슨 색으로 도배를 할지 엄청 갈등했는데,
결국 제 취향대로 핑크빛으로 골랐어요 ㅎ
아직 성별도 모르는데 자꾸만 내 취향대로 핑크로 채우게 되는데
"아들이면 어쩌냐"는 질문에는 늘
"남자는 핑크!!"를 외쳐가며 강행 중이예요🤭 ㅋㅋㅋ
그래도 아주 연한 핑크빛이라 다행히 크게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한 질감으로 마무리 되었어요🥰
별똥이가 쓸 가구도 틈틈이 당근으로 보고 있었어요. 🥕
시부모님께서는 귀한 아기라고 전부 새 가구로 하는 게 어떻겠냐 하셨지만,
새 가구로 알아보니 금액도 만만치 않고
새 가구 냄새도 신경이 쓰이고 이래저래 당근이 낫겠다 판단했어요.
결국 폭풍 검색 끝에 얻어낸 옷장 3종 세트!!
새 제품으로 이 세트를 구비하려면 만만찮은 돈이 드는데
당근에서 13만원에 얻었어요! 완전 럭키비키!!!🍀
그나저나 어쩌다보니 옷장 손잡이도 핑크핑크로 맞춰졌네용;;ㅋㅋㅋ
깔맞춤 제대로~~ 😁
이 담에 별똥이가 깨끗하게 쓴 물건들은
저도 당근에 저렴한 값에 나눠야겠어요😘
좋은 물건을 좋은 가격에 얻으니 기부니가 넘 좋네용 ㅎ
별똥이 방이 하나씩 채워지니 설레는 기분도 들고
1차 기형아 검사를 코앞에 두고 긴장도 많이 되고
이래저래 많이 떨려요~~ㅎ
아직 배가 많이 나온 것도 아니고, 태동도 없고..
'진짜 내가 애기 가진거 맞나...?' 싶기도 하고
'별똥이 무사히 잘 있는거 맞겠지...?' 불안도 하고
다음 진료를 기다리는 한 달이 너무나도 길게 느껴져요 ㅎㅎ
이제 며칠 후면 초음파로 별똥이 만날 수 있으니
너무너무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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