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게시하며..
병원에 다니면서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그 과정 속에서 어떤 것들을 느끼게 되었는지
꼼꼼히 기록하며 일기로도 남기고
여러분들에게 정보도 공유할 생각으로
이 블로그를 개설했지만,
꾸준히 글을 게시하는 것은 역시 쉽지 않은 일이었네요.
인공수정 첫 시도는 사실 수개월 전의 일이지만
이제야 글을 써요.
이유는.. 난임을 헤쳐가는 과정이
제가 예상했던 것 보다도
훨씬 더 많은 에너지가 쓰이는 일이었기 때문에
많이 지쳐있었어요..
난임을 헤쳐가는 중에
본인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계신 많은 분들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시간이 많이 지나간 이야기인 만큼
조금 짧게 기록하려고 해요 :)
사실 잘 기억도 안 나고요~~ ㅎㅎ
첫 인공수정을 시도했던 때는
작년에 해외일정을 마친 직후였어요.
자연임신을 시도하던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시작이었는데요.
배란유도제를 복용하는 것은 마찬가지였는데,
이틀 간격으로 배에 놓는 주사가 하나 추가되었어요.💉
처음에는 배에 내가 직접 주사를 놓는다는 것이
너무너무 겁났어요.😱
블로그나 유튜브를 통해
다른 예비 엄마들의 이야기를 찾아봤는데,
많은 분들이 남편분께서 주사 놓는 것을 도와주시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저는 유편이의 손에 들린 주사가 더 무서워서... 🤣ㅋㅋㅋㅋㅋ
제가 직접 주사하는 법을 멋지게 익혔습니다!😎
과배란을 유도하는 과정이 늘 피로감이 심했는데,
기분 탓인지는 몰라도 주사를 놓는 날은
더 피곤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골반이 전반적으로 약간의 통증이 있었어요.
아프다기보다는 뭐랄까..
우리~하게 뻐근하달까...?
우리~한거 뭔지 아시죠? 우리한 거..!! ㅋㅋㅋ
아무튼 배에 주사를 맞는 건 처음이라
긴장도 많이 하고 걱정도 많았던 터라
약간만 불편해도 바로바로 병원에 문의했어요~
평소 통증을 미련하게 참다 병을 키운 경험이 한두 번이 아니라서요 ㅎ
내 몸 아프고 말 것은 여전히 그런 편인데,
혹시 임신에 문제가 생길까 겁나는 마음이 컸어요.
병원에서는
"음... 과배란 과정에서 약간은 불편감이 있으실 수 있는데
주사 한 대 맞고 바로 그렇지는 않을 텐데요..?"
하셔서
🤔'역시 내가 걱정이 많아서 민감하게 반응했구나' 생각했어요~
배란유도제 약 복용도 매일 잘하고,
이틀간격으로 총 3번. 꼬박꼬박 주사도 맞고
배란체크하러 병원에 방문했어요.🏥
선생님께서 배란된 난자 수가 정말 딱 적당하다고 하시며
환하게 웃으셨어요. :)
너무 적게 배란되거나 과하게 배란되거나 하는 일이 많은데
한 번에 이렇게 딱 맞게 되는 일은 드물다고 하시며
좋은 결과 기대해 보자고 응원해 주셨지요❣️
인공수정 시술일을 배정받고,
주사실에서 난포 터트리는 주사도 한 대 맞고,
시술 전날 밤 소독을 위한 질정까지 받아 들고 귀가했어요~🚙
시술일에는 본인과 배우자의 신분증과 혼인관계 증명서를 지참해서 오라고 하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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