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7주차 초반에는 어지럼증이 심해졌어요.
6주차에도 어지럼증은 약간 있었지만,
그게 더 심해져서 앉아있다가 일어나면서 눈 앞이 새카매져서
중심을 잃고 넘어진 적도 있었어요.😥
깜짝 놀랐는데 그 뒤로 이상 증상이 없어서
'다행히 별똥이 안 다쳤나부다..' 했어요.
그리고 배가 콕콕 찌른다고 해야하나..?
약간 아프고 불편감이 계속해서 있어서
활동을 최소화 하고 휴식하는 시간이 많았어요.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면 계속해서 임신 증상에 대해서 검색하게 되는거 있죠 ㅎ
검색해보니 이것도, 아기가 집을 짓고 집을 키우려고 하는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증상이었어요.ㅎㅎㅎ
7주차 후반으로 가니 그런 불편감도 거의 사라지고
잠잠-해서 오히려 '별똥이 잘 크고 있는거 맞겠지...?'하고 걱정도 됐어요.
7주 6일.
병원에 가서 초음파 검사를 하기 직전까지 긴장됐어요.
피가 비치거나 하는 안 좋은 사인이 없었으니 괜찮겠지 했지만,
그래도 직접 확인하기 전까지는 안심이 안되더라고요.
혹시 이 시기에 피 비침이 있는 분들이 계시더라도 너무 크게 걱정하지 말고 병원에 내원해보세요~
검색해보니까 피비침이 있었어도 막달까지 건강하게 잘 커서 출산하는 케이스가 더 많더라고요.
오늘도 두근두근 별똥이 초음파...!
아니...! 벌써 꽤나 아기같은 모양...!
이제 머리도 보이고, 팔&다리도 너무 귀엽게 생겨났어요.
조그마한 것이 젤리곰처럼 너무너무 귀여워요...!😍
쪼맨한게 심장은 어찌나 우렁차게 뛰는지...!
감격 또 감격!
한 주만에 2배로 폭풍성장한 기특한 별똥이를 보며,
이제야 조금은 '진짜로 엄마가 되었다'는 실감이 나기 시작했어요.
별똥이 초음파 본 날이 7주 6일차로,
거의 8주차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이정도면 극초기의 시기는 잘 지나간 것으로 판단.
의사 선생님께서 난임 병원 졸업을 축하해 주셨어요.
드디어...! 그토록 기다리던 졸업...! 😭
일반 산부인과로 전학갑니다~~🎉
이제 가장 힘들었던 구간이 끝이구나...!
기뻐하는 찰나....
"크녹산 주사 12주까지 유지할게요,
오늘 미리 12주까지 쓸 주사 받아 가세요~"
38대의 추가 주사... 😩 또르르...😥
===== EPILOGUE =====
결혼 7년차에 얻은 소중한 별똥이의 존재에 너무나 들떠버린 유창 부부.
벌써부터 서재로 쓰던 방 한 칸을 비워내고
별똥이 방으로 꾸미기를 시작했어요!
설레발 ㅋㅋㅋ
부산까지 일부러 가서 이케아 가구도 구경하고 난리도 아니었죠 ㅎㅎ
가구점이며 도배집, 커튼집까지 가는 곳 마다
"아기 성별이 어떻게 되요?"
하고 물어보시는데,
"아직 모르는데요...;;😅"
하고 대답하는 것이 너무나 민망쓰 ㅋㅋㅋ
그냥 엄마 취향대로 꾸미는거다요 ㅎㅎㅎ
어쩌다 핑크로 물들게 되었는데,
"그러다 아들이면 어쩌려고...?"하고 누가 물으면
"남자는 핑크지!!!" 하고 대답해줬죠!
딸이든 아들이든 부드럽고 포근한 분위기의 방으로 꾸며주고 싶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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