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9주차 증상
1. 피로감이 심하고 잠을 많이 자게 되요.
집안일 한다고 이리저리 바쁘게 지내면 초저녁부터 피곤함이 몰려와서 10시 반, 11시까지 겨우겨우 버티다 곯아떨어지듯 자요.😴 배가 제법 커져서 중간중간 잠을 자주 깨기는 하지만 그래도 곧 다시 잠이 들어요. 이리 저리 뒤척여가며 총 7~8시간 정도 잠을 자요.
밤잠을 그렇게 자고도 점심 이후에 낮잠을 꼭 30분~ 1시간씩 자는 게 루틴이 된 요즘이예요. 불면증에 시달릴 때 보다는 좋기는 한데 활동적이지 못하게 되어서 조금 아쉽네요😅 ㅎㅎ
2. 변비가 계속 되요.
변을 전혀 못 보는 것은 아니고 2~3일에 한 번 정도는 보는 것 같은데 힘이 드네요.😥 지난 주에 출혈 경험 한 뒤로는 무리하게 힘 주지 않으려다보니 더 답답해요...😭 매일 아침마다 유산균, 차전자피 챙겨 먹어주면서 물도 자주 마셔주고 있어요.
아무래도 차전자피 챙겨주면 덜 고생하는 것 같아요 ㅎ 차전자피는 알약타입으로 된 것 말고, 분말형태로 되어서 물에 즉시 불어나는 제형으로 챙겨줘요. 불려서 섭취하지 않고 다 불기 전에 들어가서 뱃 속에서 불어나도록 해 주는것이 더 효과적이예요.😁 이미 불어난 것은 섭취하기도 더 힘들어요.
3. 속이 불편하고 더부룩해요.
이제 제법 배가 커지다보니, 별똥이 자리가 명치부근까지 차올라서 위장이 눌리는 것 같아요. 소화도 잘 안되고 어떨 땐 쓰리기도 하고.. 게다가 변비까지 있으니 속이 편할 리가 없죠...!😂
속이 쓰린 느낌 때문인지 배변은 잘 못하면서도 아이러니하게 자주 배고픈 느낌도 들어요.😥 그렇다고 자꾸 먹으면 또 소화안되서 역류해서 고생하고....;; 그래서 식사양을 적게 하고 중간에 간식을 조금 먹는 식으로 조금씩 자주 먹는 편인데, 아무래도 조절이 쉽지 않아서 괴롭네요 ㅎㅎ
4. 오래 서 있거나 앉아있으면 등, 허리 근육이 뻐근하게 당기고 배도 뭉쳐요.
제법 무거워진 배를 지탱하려다보니 허리와 등 근육이 당겨져서 뻐근하고 아파요. 오래 앉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힘들고 괴로운데 특히 설거지 할때는 앞으로 약간 숙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꽤나 괴로워요.😫 식기세척기 없었으면 더 힘들뻔 했죠....ㅜ
5. 태동을 종일 수시로 많이 느껴요.
요즘 태동이 한참 활발해진 것이 느껴져요.🥰 제 오른쪽 옆구리 쪽으로 발을 쭉 뻗어내기도 하고, 팔을 흔드는지 발을 차는지 배꼽 왼쪽 주변을 퉁퉁 치기도 하고... 배꼽 아랫쪽에서는 딸꾹질도 하루에 2-3번씩 열심히 느껴져요. ㅎㅎ 한 번씩은 꿈-틀하고 크게 뒤척이면 갈비뼈 바로 아래에서도 별똥이를 느낄 수 있어요. 😮 갈비뼈 위치까지 태동이 올라온 것 보니 '진짜 많이 컸구나...!' 싶어요!!
엄마한테 얘기하니 저도 엄마 뱃속에 있을 때 꼭 그렇게 움직였대요. ㅎㅎ 엄마가 병원에 진료 받으러 갔을 때, 의사 선생님이 "아기가 어느쪽으로 많이 차요~?" 하고 물어보셨었는데, 엄마가 "이쪽도 차고 저쪽도 차요~" 그랬더니 선생님이 그럴리가 없다고 했대요 ㅋㅋ 보통은 발차기를 하면 한 쪽으로 많이 차나봐요. 팔, 다리를 다 크게 움직이는 아기는 많지 않은 모양이예요. 우리 별똥이도 지금 이 쪽 저 쪽 다 치고 있는게 확실히 제 딸 맞네요...!😁ㅋㅋㅋ 다른 아기들은 어떻게 태동하는지 너무 궁굼해요 ㅎ
어쨋든 요즘 들어 더 활발해진 태동이 인상 적이었는지 꿈에서도 별똥이 태동을 느껴요. 꿈 속에서 거울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배 위로 꼼지락거리는 별똥이 손가락을 꼬옥 쥐어보는 꿈을 꿨어요. 😆💕ㅎㅎ
6. 면역이 많이 떨어졌다는 것을 체감해요.
눈에 다래끼가 심하게 났어요...😭 올해 들어 감기도 한 차례 했는데, 그 뒤로 편도선염이 한차례 지나갔고 이번엔 다래끼가 심하게 났어요. 게다가 다래끼 나고 얼마 안있어서 임파선염까지 따라 왔어요.. 검색해 보니 전부 면역이 떨어지거나 피로할 때 생길 수 있는 증상들로,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임산부가 흔하게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었어요.😥 늘 면역력 하나에는 자신 있던 저였어서 임신 중에도 단 한 번도 안 아프고 지낼 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 오만이었네요...;;ㅎ
다음 주 주말에 만삭촬영 예약 되어 있었는데... 촬영 전까지 다래끼가 잘 가라앉을지 걱정되요. 월요일에도 상태가 좋지 않으면 스튜디오에 전화해서 상의를 좀 해 봐야겠어요.😕
7. 자궁 경부가 눌려서 바늘로 찌르는 듯 아프게 느껴져요.
주로 걷는 중에 하중을 아래로 많이 받아서인지 경부가 바늘로 찌르듯 아플 때가 종종 있어요.😣 가만히 서서 통증이 사라지기를 기다렸다가 허리를 바로 세우면 나아져요. 아프다고 허리를 구부리고 있으면 오히려 빨리 나아지지 않더라고요. 구부리면서 배가 아랫배를 누르기 때문인 것 같아요.
앉아 있을 때도 가끔 태동이 클 때는 경부에 통증을 느껴요. 아직까지는 그냥 통증을 느끼는 정도이고 고통스러운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별똥이가 많이, 잘 크느라 그런거니까 엄마도 씩씩하게 지내야죠! 😁ㅎㅎ
일상 기록
원래 떡볶이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그냥 있으면 먹고 없으면 말고 하는 정도.. 찾아 먹는 메뉴는 아니었어요.), 갑자기 매콤한 떡볶이가 무지 당겨서 두 번이나 연달아 먹었어요 ㅎ 아마 속이 더부룩하고 불편한 느낌이 지속되니까 뭔가 매콤달콤 자극적인 맛이 당겼던가봐요 ㅎㅎ 진짜 떡볶이를 이렇게까지 맛있게 먹었던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잘 먹었네요 ㅎ
속 안좋다면서 또 변비 해결해보겠다고 고기도 이번 주에 두 번이나 왕창 구워먹고... 폭식 퍼레이드😅 ㅎㅎ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불편감을 조금 견디면서 지내도 되었을 텐데.. 불편감을 바로바로 없애려는 본능적인 움직임으로 결국 소화불량과 위액 역류로 폭식한 날은 밤 잠을 다 망쳐서 다음 날 컨디션 난조로 이어지기 일쑤였어요...😂 어휴...ㅋㅋ
이번주는 먹고 자는 것도 열심히 하고 미뤄뒀던 출산/육아 공부도 열심히 해 봤어요. '아직 시간 많으니까~' 하면서 아기용품도 전혀 모르고 지내왔는데 이제 30주차에 가까워니 뭔가 너무 안일하게 지내왔나 싶더라고요😅 정부와 시에서 지원해주는 출산 지원정책도 꼼꼼히 체크해서 정리하면서 많은 공부가 되었어요!
**산후 도우미 예약**
'산후조리비 지원금'으로 조리원에 다녀와서 '산모신생아건강관리 지원금'으로 산후 도우미도 별도로 지원을 받을 수가 있더라고요!! 산후조리비 지원금으로 둘 중 택1해서 지원 받는 건 줄 알았는데, 마음이 놓였어요! 저는 출산 후에 친정 엄마가 육아에 도움을 주실 수 없는 상황이어서 모든게 처음인 상황에서 조리원 퇴소하고나면 혼자 집에서 육아하는게 덜컥 겁이 나더라고요.😨 산후도우미를 지원받아 이용할 수 있다니 너무너무 안심이었어요.
조리원은 임신을 알게 된 즉시 예약해야한다고 할 정도로 뒤늦게는 자리가 없다는 얘기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현재, 이미 30주차에 가까워서 산후도우미 예약이 불가능한 상황일까봐 걱정됐어요.
조리원은 저희 지역에 5군데 정도가 있긴 했는데, 어떤 업체를 선택할지 고민되었어요. 요즘 뉴스에서 산후도우미가 갓난 아이에게 폭력을 휘두른다던가 하는 마음 아픈 뉴스들이 종종 보도되고는 하잖아요... 어떤 사람과 만나질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좀더 믿을 수 있는 업체를 고르는 것은 중요한 일이죠. 저도 이번에 첫째 출산 준비하면서 이 모든 것이 처음인 상황에서 어떤 기준으로 업체를 골라야할지 무척 고민이 되더라고요.
일단 업체를 검색해 보고 지역업체보다는 전국적으로 체인을 갖고 있는 협회의 업체가 좋을 것 같다고 판단했어요. 지점을 관리하는 본사의 시스템과 체계가 있을거라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아무래도 좀 더 도우미분들의 직업교육이나 문제상황을 해결하는 매뉴얼이 체계적으로 갖춰져있을거라는 막연한 기대가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처음으로 상담을 진행한 곳은 '조은맘 산후도우미 경산점' 이었어요. 통화로 상담을 받아보고 고민되는 부분이 있으면 다른 업체에도 상담을 진행할 생각이었어요.
걱정과 달리 예약하기에 늦지 않은 시기였고, 전화 상담도 아주 친절하게 지원금 받아서 사용하는 방법까지 설명해주시면서 예약을 도와주셨어요! 상담 중에 집에 혹시 강아지가 있는지 물어보시고 강아지가 있다고 하니 강아지에 거부감이 없는 도우미 선생님으로 보내주시겠다고 하셨어요.
또, 홈캠이 있으면 위치만 알려주시면된다고 안내해주셨고 그럴 일 없겠지만 혹시나 처음 만난 도우미 선생님과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도우미 교체도 해주신다고 하시면서 안심시켜주셨어요. 초보 엄마가 어떤 부분을 걱정하고 있을지 정확하게 아시고 물어보기 전에 먼저 일일이 설명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상담이 너무 만족스러워서 다른 업체에는 더 전화해보지도 않았어요. ㅎㅎ 도우미 이용기간은 지원금 적용 최대기간인 3주(주말 제외, 15일)로 예약했어요☺
** 육아용품&출산준비 리스트 체크! **
여태 시간 많다고 놀다가 이제 부랴부랴 시작하려니 뭐가 이렇게 많고 복잡한지.. 머리 터질 뻔 했네요 ㅋㅋㅋㅋ 배냇저고리랑 바디수트가 다른 옷인 줄도 이번에 처음으로 깨달았어요😂 주변 지인들에게서 아가 옷 엄청 많이 받았는데 뭐가 뭔지 몰라서 배냇저고리만 11벌인 줄 알았는데 바디수트를 섞어서 헤아렸네요 ㅎㅎ
일단은 아가용품이 종류가 너무 많아서 쭉 훑어보면서 태어나자마자 쓰이는 용품들 위주로만 준비해나가기로 했어요 ㅎ 다 사기에는 아기 물건들은 사용 기간이 전부 짧은 편인데 돈이 꽤 많이 나가서 당근마켓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준비해 나가는 중이예요😆
나중에 또 시간 내서 '출산 전에 먼저 준비하면 좋은 아기용품'과 '출산 후에 천천히 준비해도 되는 물건'들을 나눠서 소개 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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