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1주차 증상 & 일상기록
본문 바로가기
별똥이 임신기

임신 21주차 증상 & 일상기록

by 유창씨 2024. 12. 19.
728x90
반응형

임신 21주차

1. 지난 주 불면증이 시작되어서 고생했었어요.
어렵게 잠이 들어도 2시간 간격으로 깨어났었는데
이번 주 들어서 차츰 3~4시간 간격으로 깨어났다가
어쩌다 하루는 6시간 통잠을 잤다가..
수면 패턴이 엉망이예요.🥲

어쩌다 통잠을 잔 날도 깊은 잠은 못 드는지
자고 일어나도 피곤했어요.

중기에 접어들면 피로가 감소하고 에너지가 생긴다고 했지만
검색해 보니 저 말고도 이 시기에 낮에 졸음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어요.
낮잠을 좀 자면서 에너지를 보충했어요.

그래도 초기때 경험하는 무기력한 피로감과는 달리, 
낮 시간에 활동하는데는 무리가 없어서 강아지랑 산책도 다녀오고
오랜만에 네일샵에도 다녀왔어요.

 
2. 잠을 잘 못자서인지 좀 예민해진 것 같아요.
나도 모르게 별 것 아닌 일에 짜증을 내고 있는 순간들을 발견했어요.😅


3. 요 며칠 얕은 잠을 자서인지 밤중에 자다가도 태동을 느꼈어요.ㅎㅎ
옆으로 돌아 누우려고 하는데 옆구리가 좀 베기는가 싶더니
별똥이가 연달아 수차례 발길질을 해댔어요.
옆구리가 눌린 것이 별똥이한테 불편했나~?

발차기는 또 얼마나 힘찬지 가끔 방광이 걷어차여서
'앗'하고 놀라기도 해요😆 ㅎㅎ
 

4. 지난 주 부터 꾸준히 공복에 유산균, 차전자피를 챙겨 준 덕인지
드디어 변비 탈출...!!! 🤗
이번 주 들어서는 매일 화장실에 잘 가고 있어요.


5. 임신전에 비해서 확실히 쉽게 숨이 차요.
네일샵에 방문하는 길에 확실히 체감했어요.🤪

평소 집에서 15분 정도 걸어가는 거리라서 예약시간 20분 전 집에서 출발했는데,
평소 걷던 걸음의 속도로 걸을 수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이제 은근히 배가 조금 무거워지기 시작하고
빠르게 걸을 때 뭔가 불안정한 느낌이 들어서 속도를 줄이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예약시간에 늦지 않으려면 이 속도로 계속 갈 수는 없어서
종종 거리면서 조금 서두른데 숨이 어찌나 차던지...!
그래봤자 평소 걸음 속도보다 한참 느린데 말이죠!


6. 왼쪽 원인대 통증이 또 잠깐 왔다 갔어요.
저는 왜그런지 원인대 통증이 꼭 왼쪽으로만 오네요.

728x90

 

21주차 일상 기록


임신 중기에 들어서면 피로감도 덜해지고 감정기복도 사라진다고 했는데,
어째 새로 피곤하고 새로 감정기복도 있어요....?

저만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해도 어찌나 예민한지..
그 순간에는 예민하게 군다고 생각하지 못하고 곧장 반응하고는
돌아서면 '나 좀 예민한가...?' 하는 순간들이 여러번 있었어요.


하루는 아침에 일찍 가스검침 방문이 있어서 집에 초인종이 눌렸는데,
그 때부터 수호가 짖기 시작하는게 감당이 안되는거예요.
평소에도 벨이 눌리면 짖어서 처음 겪는 상황도 아닌데,
수호를 얼마나 야단을 쳤는지...😮‍💨

평소에는 화내면서 야단치지 않는데,
화를 내면서 야단치게 되더라고요.ㅜ
수호도 평소랑 다른 제 모습에 놀란것 같았어요.


또 어느 날은 아침이었어요. 
눈을 뜨자마자 기분 좋게 유편이와 임신어플로
이번 주에는 별똥이가 어떤 성장을 해 내고 있는지,
엄마에게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었는데

유편이는 별똥이 성장 얘기만 쏙 읽고,
엄마의 변화와 배우자가 줄 수 있는 도움에 대한 팁은 건너뛰는 거예요.

그 모습이 어찌나 서운하던지...!!!
눈물까지 나더라니까요...😟
저도 울면서 당황스럽고 유편이도 당황해서
일부러 빼고 읽은 것 아니라며 저를 다독였어요.


이렇게 21주차는 신체적으로도 감정적으로도 엄청난 파도를 겪으며 지나갔네요.😅
22주차에는 잠을 좀 푹~ 잘 수 있으면 좋겠어요~🫠

728x90
반응형

TOP

Designed by 티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