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15주차
1. 15주차 초반에 머리가 깨질듯한 두통에 시달렸어요.
두통 때문인지 작은 스트레스에도 아주 예민해 지기도 했어요.
특히, 머리를 싸매고 잠이라도 자면 아픈 걸 잊고 시간이 지나갈까봐
낮잠을 청하고 있는데 윗집의 층간소음이 30분씩 지속될 때는
도저히 잠 들 수도 없고, 스트레스가 최고조였어요.😤
2. 15주차 초반, 원인대 통증이 다시 찾아왔어요.
증상들이 지나간 뒤에 생각하니,
별똥이가 한번 쑥- 크면서 자궁이 커져야할 때,
두통도 오고 원인대 통증도 오고.. 동시에 겪는 것 같기도 했어요.
3. 이래저래 컨디션이 저조하니, 낮잠을 많이 자면서 지냈어요.
4. 식사 후에는 가스가 많이 차고 배가 부풀어올랐어요.😭
아침에는 배가 작아졌다가 아침/점심/저녁 식사 할 때마다
배가 점점 빵빵하게 부풀어 올라서 자기 전에는 만삭처럼 배가 커져요.
그렇다고 배가 부른 느낌은 아니고 가스로 빵빵해지니
식사때는 어김없이 배가고파서 거르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15주차 중반부터는 컨디션도 다시 좋아지기 시작하고
특별히 기운이 없지도 않아서
손도 대기 싫던 부엌일들을 조금씩 시작했어요.
아직도 예전같은 요리실력은 나오지 않지만
간단한 요리 한가지 정도는 힘들지않게 해 낼 수 있게 되었네요. 😉
컨디션이 돌아오니, 바깥 외출도 하고 약속도 잡았어요.
문제는 또 욕심내서 하루에 점심 & 저녁 약속을 모두 잡았다는 것...ㅎ
점심 때는 동생이랑 만나기로 했어요.
보통은 만나서 식사를 같이하기로 하면 동생에게 뭐가 먹고 싶은지 묻는 편인데,
이 날은 제가 막창이 갑자기 너무 먹고 싶었던터라
"우리 막창 먹으러 갈래?" 하고 물었는데
동생이 "헐...! 나 어제부터 막창 먹고 싶어서 혼자라도 가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하는 것 아니겠어요. ㅋㅋㅋㅋ
막창 텔레파시 ㅋㅋㅋ 별똥이가 이모 꿈에 편지보냈나...?ㅎ
둘이 마음 맞은 김에 얼른 만나서 점심부터 막창 뿌시고 싶었는데,
동네에 아무리 찾아도 점심부터 장사하는 막창집이 없어서;;
간단하게 샌드위치로 점심 해결하고
샌드위치가 미처 소화가 되기도 전에 오픈런했어요 ㅋㅋㅋㅋ
동생과 막창집 앞에서 헤어지자마자 저녁약속 채비..!
저녁에는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에서 경산시립교향악단 오케스트라 연주가 있어서
더블데이트가 약속되어 있었어요 ㅎ
연주회가 7시 반 시작이라, 저만 빼고 모두 직장에서 퇴근하자마자 오는거라
저녁을 못 먹고 올터라 김밥 몇 줄 사 갖고 가서 나눠 먹고 입장했어요.
또 막창이 미처 소화가 되기도 전에...!! 🙄ㅋㅋㅋ
연주회가 마치자고 아트홀을 나서니 시간이 벌써 10시에 가까워지고 있었지만,
다들 김밥 한 줄로는 배가 안 찼는지 가까운데서 뭐라도 먹고 헤어지자며 맥도날드에 갔어요.
저는 진짜 배가 하나도 안 고팠지만, 모두를 위해 동행했는데
제가 또 감튀 귀신이라 감튀라도 먹을까 하다가
정신차려보니 치즈버거 세트를 시키고 있지 않겠어요...?😦
'오늘 그렇게 먹고 이게 또 들어가네' 하면서 맛있게 먹어주고
집에 와서 너무 피곤해서 자려고 하는데 소화가 안되서 도저히 누울수 없었던...😭
너무 자고 싶은데 잘 수 없는 괴로움에 참회의 눙물....
여러분.. 임신 중에 소화력 떨어지고 할 때 절대 과식, 야식 하지 마세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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