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1주차 증상
1. 깊은 잠을 자기 어려워요.
밤새 태동을 느끼는데 왼쪽으로 누우면 왼쪽 옆구리에서 별똥이가 밀어내고 오른쪽으로 누우면 오른쪽에서 밀어내고.. 바로 누우면 별똥이 무게에 숨 쉬기가 쉽지 않고…🥲 배가 커진만큼 어떻게 누워도 편하지 않아 뒤척여요.
2. 태동의 움직임이 커진 것이 느껴져요.
요즘은 발차기하는 듯한 느낌보다는 몸 전체를 꿈지럭거리는게 넓은 범위로 느껴지는 것 같아요. 옆구리, 배꼽, 치골, 경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느껴요. ㅎ 되게 아프거나 그렇지는 않은데 살짝 불편하면서 “으읅…”하게 되는 느낌 ㅎ 꽤 자주 그러네요 ㅎ
하루는 거울을 보면서 튼살 크림을 꼼꼼히 바르고 있던 중에 별똥이가 발차기하듯 쿵 움직이는데 배 위로 별똥이가 불쑥 솟았다가 들어가는 장면을 목격했어요!😄 너무 신기하고 반가웠던 순간! ㅎㅎ
3. 부지런히 움직이다보면 경부에 통증이 와요.
움직이는 동안 배에 힘도 들어가고 하면서 별똥이가 아랫쪽으로 좀 밀려내려가나봐요. 잠시 앉거나 누워서 휴식해주면 괜찮아져요🙂
4. 화장실에 자주 가게되요.
별똥이가 방광을 누르는 무게가 점점 느는 만큼 방광 용량도 점점 더 줄어드는 느낌…ㅎ
5. 배 뭉침을 가끔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특히 앉아 있다가 화장실에 가려고 갑자기 일어설 때 배가 당기고 뭉치는 느낌이 순간적으로 들어서 허리를 완전히 펴지 못하고 구부정하게 엉금엉금 걸어야 할 때가 종종 있어요. 가급적 천천히, 조심히 움직여야 그런 불편을 덜 겪어요. 😅
6.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으면 다리 저림을 느껴요.
이 전에는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었는데 이번 주 들어 몸이 좀 붓는가 싶기도 하고 전보다 쉽게 다리 저림이 오는 것 같아요. 원래 이 시기에 다들 겪는 일이겠거니..하면서 다리 마사지기 애용하면서 지냈어요 ㅎㅎ
7. 숨이 찬 느낌을 자주 느껴요.
가만히 앉아 있는데도 숨쉬기가 편하지 않고 자꾸만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가 몰아쉬게 되요. 밥 먹을 때도 숨이 차서 밥 먹는 게 힘든 때도 자주 있고요. 🥲
숨이 찬데 저녁에 퇴근해 온 반가운 유편이와 수다떨며 밥먹으려면 아주 숨이 턱끝까지 차 올라서 마라톤이라도 하는 것 같지만 어느것 하나 포기할 수 없던 나…ㅋㅋㅋ
열심히 헐떡이면서 조잘조잘 떠들면서 밥도 중간중간 열심히 먹는데 밥 먹는 시간이 평소에 3배가 걸려욬ㅋㅋㅋㅋ
소파에 그냥 가만히 앉아있는데 숨이 너무 찰 때는 몸이 파묻히지 않게 바닥에 내려와 앉아 소파에 등을 기대고 명치를 좀 늘려주면 조금 나은 듯해요. 하지만 몸에 힘이 들어간 채로 오래 버티다보면 등이 뻐근하고 아파서 이래도 저래도 곤란한 순간…😅
8. 배가 자주 고프고 군것질이 당겨요.
아침에 쉐이크 챙겨먹고 나면 점심까지 거뜬했었는데 요즘 부쩍 점심먹기 1-2시간 전에 출출함을 많이 느껴요.
자꾸 군것질이 생각나서 인터넷에서 믹스견과를 대용량으로 구매했어요😁ㅎㅎ 한 달 내도록 먹어도 다 못 먹을것 같은 커다란 깡통인데 보고 있으면 마음이 푸근하고 그렇네요 ㅋㅋㅋㅋ
9. 아랫배 피부가 가려워요.
가렵다고 긁으면 바아아로 살이 틀 것 같아서 꾹 참고 가려울 때마다 달려가서 튼 살 크림 발라줬어요. 그런데도 어느날 크림을 바르면서 거울을 보니… 작지만 빨갛게 튼 살이 시작되는 부위를 발견했어요😢
여태 오일의 필요성을 못 느껴서 크림만 발라줬었는데 오일을 왜 바르는지 즉각 이해하게 된 순간. 앞으로는 오일 바르고 크림 바르고 더 자주, 꼼꼼히 챙겨 발라주려고 해요🥲
10. 2-3일에 한번씩 또 부쩍 커진 듯한 배를 보고 깜짝깜짝 놀라요😁ㅎㅎ
그러니 여태 없던 튼살도 이제 생기기 시작하는거겠죠…? ㅎ
일상 기록
[진량보건지소 방문-구강건강관리]
임신부의 구강건강을 체크하고 구강건강관리 방법을 교육받을 수 있는 지원사업이 있어서 방문했어요. 사전에 전화로 방문 예약 후 예약일에 맞춰 방문하면 되요~ 🙂
방문해서 구강케어 교육을 받은 날로부터 1년 이내, 출산 후에 스케일링을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어요☺️
아마 그 때는 별똥이와 함께 방문해서 별똥이 치아 불소코팅을 함께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아요 ㅎ 그래서 임신 30~32주차 쯤 방문 추천해요 ㅎㅎ
이 날은 뒤에 또 지인과 점심 약속이 있어서 버스&지하철을 타고 내당동까지 이동했었는데 임신부석이 마련되어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확실히 제대로 시행되기에는 시민의식이 조금 부족하다는 것을 체감했어요. ㅎ
버스에서도 지하철에서도 한 번도 임신부석을 양보받은 적이 없었네요🥲 임신 중기에는 그래도 견딜만 했는데 이제는 서서 이동하는 것이 정말 힘들기는 하더라고요. 경부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그렇다고 자리 좀 비켜달라고 말하기도 불편하고.. 울며 겨자먹기로 버티며 이동했어요. 🫠
이 날 밤, 왕복 3시간의 이동과 지인들과의 약속 스케줄이 꽤나 무리가 됐는지 자면서 땀을 한바가지를 흘렸어요. 한 번도 자면서 땀 흘린 적이 없었는데…무리했나봐요😓
[계속되는 빨래지옥]
계속해서 별똥이가 태어나자마자 쓸 옷과 수건들을 빨고 말리고 빨고 말리고… 빨래 지옥이 끝날 기미가 없어요😅 ㅎㅎ
그래도 빨래가 끝난 손수건과 옷들을 하나하나 지퍼백에 보관해서 옷장에 넣어보니 옷장이 조금씩 채워지는 것이 뿌듯하네요☺️💕
[딸바보 체험]
19개월 된 딸을 키우고 있는 고향 친구네 집에 방문했어요. 반년만인가…? 정말 오랜만에 만났는데 그세 얼마나 많이 컸는지 이제는 제법 말도 하고 혼자서 양말 신기도 자랑하고 같이 그림도 그려주고.. 얼마나 재롱을 많이 떨어주는지 눈을 뗄 수가 없더라고요😍ㅎㅎ
평소 낯가림도 심하고 아기를 대해 본 적 없는 유편이가 친구네에 함께 방문해서 뻘쭘해서 불편하게 시간을 보내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의외의 모습을 보여 주는 유편…!!
저보다도 더 열심히, 잘 아기랑 놀아주는 거 있죠…?💕 아가 동선을 따라다니며 지켜보고 말도 다 받아주면서 같이 놀아주고 먼저 말도 걸어주고..😄
이정도면 같이 육아할 때 제 몫은 하겠다 싶어서 얼마나 안심이 되던지요😁ㅋㅋㅋㅋ
친구네 아가가 성격이 하도 유순하고 밝아서 아가 예쁜 모습만 잠깐 보고 온 게 전부지만 친구네 아가한테도 이렇게 잘 해주면 우리 아가한테는 얼마나 더 잘해줄까 싶고 마음이 흡족했답니다🤭ㅋㅋㅋ
우리 딸 얼마나 이쁠지.. 빨리 만나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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