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인공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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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기위한 여정(난임기)

#3 인공수정

by 유창씨 2024.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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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복사꽃..♡

 

이번에도 몇 달이나 지난 일을 뒤늦게 기록해요...ㅜ

지난 2차 인공수정 시도 후, 생리 2-3일차에 병원을 방문하여

배란 유도제와 혈당 조절제, 격일로 맞는 폴리트롭 주사 3개처방 받았어요.

 

선생님께서 폴리트롭 주사를 처방하시며,

이번에도 2차 시도때와 마찬가지로 150/150/75 ml로 맞아보자고 하셨어요.

 

그런데 1차 때 75/75/75로 맞았을 때 반응이 좋았고

2차에서 150/150/75로 맞았을 때 과배란이었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150/75/75 정도로 해보면 어떨까 싶었어요.

 

물론 똑같은 용량이어도 할 때마다 몸이 다르게 반응한다고 하신 말씀은 이해가 되지만,

너무 과자극을 주는 것보다는 약간 부족한 듯한 것이 나을 듯해서요..

몇 달씩이나 과배란을 유도하고 있기 때문에

난소가 자극을 받아 예민해진 느낌이 있어서 불편감이 조금씩 심해지고 있었거든요..

 

선생님께 그냥 제 생각을 한 번 말씀드려 보았는데,

선생님이 빙그레 웃으시며 적극적으로 수용해 주셨어요.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느낌으로요.

감사했어요.

 


 

 

열흘 후에 재방문해서 배란반응을 체크했어요.

제가 예상한 대로 약간 과배란!

인공수정을 시도하는데 문제가 없는 정도의 개수에요.

 

난포 터트리는 주사를 이 날(목요일) 집에 가서 밤에 맞을 수 있도록 2대 처방받았어요.

다음 날(금요일) 밤에 시술 전 소독 질정을 삽입하고 잤어요.

 

주사 맞고 다다음날(토요일).

시술은 11시 반이지만, 아침 10시까지 내원/접수.

시술을 마친 후, 집에 돌아오면 그 날 부터 매일 저녁 '예나트론(질정)'을 넣어줘야해요.

영양제와 질정을 잘 챙겨주면서 지내고

보름 후, 임신반응 혈액검사를 위해 내원해요.

 

이번에도 괜히 크게 기대했다가 실망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요ㅎ

결과는 ... 비임신.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실망감을 눌러내도 자꾸만 속상한 마음은 어쩔 수가 없네요..ㅎ

 

집에 돌아오는 차안에서

'다음 시도때는 바로 시험관으로 넘어가보는 것이 어떨까' 고민했어요.

이렇게까지 안된다면 앞으로도 실패의 연속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괜한 시간 낭비, 에너지 낭비를 하고 있는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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