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주기가 시작되었어요!
또 똑같은 사이클이라 공유해드릴 것이 없을 것 같았었는데,
이번 사이클은 지난번과 또 다른 약물이 사용되어
새롭게 공유해 드릴 내용이 있을 것 같네요😉
지난 주기에는 '프로기노바' 복용과 '프롤루텍스' 주사를 이용 했었죠!
저도 이번 주기를 새로 하면서 방법이 왜 다른지
공부하게 되었는데요.
지난 주기에 사용했던 방법은 '인공주기'법이라고 해요!
초음파 진료를 통해서 자궁내벽의 두께가 조금 얇을 때에
잘 선택되어지는 방법인 것 같아요.
꼭 자궁의 두께가 얇지 않더라도, 자연주기 보다 안정성이 높아
선택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인공주기'법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이 글을 참고해 주세요💛
2024.10.17 - [엄마가 되기위한 여정] - #2 시험관_ 냉동배아 이식 준비과정
이번에 시도한 방법은 '자연주기'법인데요.
'파누엘정'이라는 배란유도제를 복용하는 과정이예요.
이 방법은 제가 인공수정을 시도할 때에도 주로 사용했던 방법이었어요.
지금까지는 크게 자궁내벽의 두께가 문제가 된 적이 없었던 덕인가봐요.
의사 선생님이 진찰 후 제 상황에 적합한 방법을
제안하시는 것이니 어떤게 더 낫다고는 말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파누엘정'은 식사와 관계없이 하루 1번 3알씩, 5일간 복용해요.
파누엘정의 주 성분은 '레트로졸'이라고 해요. 이는 주로 에스트로겐 생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에스트로겐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이 왜 배란유도제로 사용될까요?
이는 체내에 에스트로겐의 농도가 높으면 몸이 이미 난포가 충분히 성숙했다고 인지하여, 난포자극호르몬(FSH)의 분비를 줄여 새로운 난포를 만들지 않게 되기 때문이예요.
그래서 인공적으로 에스트로겐의 농도를 낮춰 FSH의 분비를 촉진함으로써 배란을 유도하는 것이죠!
그리고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는 예비엄마의 숙명..
'뉴메트정'이 함께 처방됐어요.🥴
먹을 때 마다 제 속을 뒤집어 놓아, 제가 제일로 싫어하는 녀석..
이 약은 12일간 복용해요..😬
원래 처방은 12일간 하루 2회, 1회 1정 복용인데요..
부작용으로 겪는 고충을 선생님께 호소했더니
하루 1회는 꼭 복용해야한다고 하시면서 줄여주셨어요...
저도 하루 빨리 아가를 만나고 싶은 예비엄마로서,
선생님이 처방해 주시는 대로 다 잘 하고 싶지만.. 이건 진짜 무리였어요.😭
이렇게 억지로라도 먹어야하는 뉴메트! 도대체 이게 뭐길래!
항상 궁금했는데, 이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에게
하나라도 더 많은 정보를 주고 싶다는 욕심에 저도 이 기회에
공부하게되었네요 ㅎㅎ
'뉴메트정'은 혈당을 조절하는 경구약이예요.
원인은 비만, 호르몬 비정상 등 다양할 수 있지만, 몸에서 프로게스테론 분비 자체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을 때 인슐린 저항성과의 관계성을 간과할 수 없다고 해요.
그래서 혈당을 조절하는 '뉴메트정'을 사용하는거죠.
프로게스테론은 자궁의 두께를 두껍게하고 유지시키며, 임신을 유지시키는 아주 중요한 호르몬이거든요!
처방 받은 약을 열흘간 복용 후, 다시 내원했어요.
난포가 제대로 잘 성장하고 있는지, 초음파 검사를 했는데요,
난포가 예상보다 조금 더디게 자라고 있어서
'뉴메트정'을 지금부터 하루 2번씩으로 늘려서 5일간 복용하고
3~4일 후에 재방문하기로 했어요.😥
재방문 했을 때에도.. 난포가 아직 충분히 자라지 않아서,
'뉴메트정'을 하루 2번씩 2~3일 더 복용하고 재방문하기로 했어요.😰
이럴 줄 알았음 첨부터 그냥 하루 2번씩 시키는대로 잘 먹어볼걸요....🥺
자연주기는 이렇게 난포의 성장 속도에 따라서 주기가 좀 늘어나기도 해요..
3일 후, 그리고 또 3일 후까지 초음파를 보고
난포가 충분히 자라지 않아서 '뉴메트정'도 계속 복용하면서
난포가 자라길 기다렸어요...😤
그 2틀 후, 초음파를 보고는 선생님께서 난포 터트리는 주사를 맞고
앞으로 일주일 뒤에 냉동배아 이식을 진행하자고 하셨어요.
배란유도제를 처방받은지 총 23일이 지난 후였어요..🤦♀️
이식 진행일은 배란유도를 시작한지 30일이 되는 날...💧
'드디어 난포가 다 자랐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왠지 이번에는 이식 진행이 잘 될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날 부터 아스피린 매일 1알 복용했어요.
이식일 5일 전부터는 예나트론 질정(15일간)과 맥시그라 질정(7일간)을
아침 저녁 12시간 간격으로 사용하고,
임신 확인하는 날 까지 격일주사 0.2cc 사용했어요.
냉동배아이식은 지난 글에서와 같이 진행되었고,
이식 후 착상에 도움이 된다는 '콩주사'를 링겔로 맞고 귀가했어요.
이식 열흘 후, 임신반응 피검사 하러 내원했고,
길고도 힘들었던 배란유도 과정에서 이미 좋은 결과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힘들었던 만큼 또 기대도 하게 됐어요.
여느때처럼 기다리는 동안 백화점에서 점심 한끼 하고
초조한 마음으로 구천을 떠도는 귀신 마냥 백화점을 떠돌아다니다가ㅋㅋ😂
병원으로 돌아가 결과를 들었어요.
결과는 역시... 비임신...😔
다 예상했던 것인데도, 왜이리 마음이 무너지는지...
이럴 땐 아기 만날 준비 하느라 꼭꼭 참았던
나쁜 군것질 싹 다 하고 스트레스 풀기!!!😁
맥주도 촥- 들이켜 주고!
슬픔에 빠져들기 보다는
아기가 이번에 생기지 않아서 할 수 있는 즐거운 일을 생각하며
애써 웃어보지요 ㅎㅎ
딱 이틀만 일탈하고 다시 심기일전으로 운동도 더 열심히 하고
식단도 더 신경써서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아기를 기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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