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5주차 증상
1. 깊은 수면이 어려워요.
별똥이는 새벽에 댄스타임을 많이 즐겨요...! 🤪ㅋㅋㅋ 어떨 때는 너무 격렬한 태동에 '얘가 지금 뭐 브레이크댄스라도 추나...?🤔' 싶어요 ㅋㅋㅋㅋ 활발한 태동에 많이 뒤척이기는 했어도 이제 꽤 적응이 되어서 잘 이어가며 다시 잠드는 것 같아도 다음 날 일어나보면 피곤... ㅎㅎ
2. 낮 시간, 피로감이 심해 낮잠을 많이 자요.
소파 또는 안마의자에 앉은채로 1~2시간씩 기절하는 날이 많아지는 요즘이예요.😅
3. 별똥이가 계속해서 열심히 제 배를 밀어내며 자궁확장에 바빠요. ㅎㅎ
지난 내원 때 별똥이의 몸무게는 2.3키로. 태어날 때 3키로 대에 진입하려면 바쁘죠! ㅎㅎ 마지막까지 폭풍 성장을 위해 공간확보를 게을리하지 않는 별똥씨예요. 그럴 때마다 저는 팽팽해지는 배의 느낌이 불편하고 약간 버겁지만 별똥이가 느껴지는 것 자체가 행복이예요 ㅎㅎ
요즘은 낮 시간이나 이른 저녁시간에도 꽤 많이 움직여요. ㅎㅎ 어떨 때는 옆구리 쪽으로 발을 쭉- 내밀어서 불룩 튀어나온 발을 만지작거리면 잠시 뒤에 다시 쏘옥 들어가는게 너무 귀여워서 혼자 웃기도 하고😊, 또 어떨 때는 자궁 아랫쪽으로 밀어내서 자궁경부가 아파서 "아야"😣하고 작게 외칠 때도 있었어요. ㅎ
4. 밤 중에 코막힘이 심해요.😤
낮에는 크게 불편함을 모르고 지내다가 꼭 잘 때가 되서 누우면 코가 어찌나 막히는지 숨쉬기가 불편하고 가슴이 답답해서 잠들기가 쉽지 않아요.😢 게다가 누우면 배가 가슴쪽으로 더 올라오면서 폐도 더 압박하는 것 같아요.ㅜ 숨 몇번 몰아내 쉬다가 옆으로 어렵사리 뒤척여 누워 간신히 잠을 청해요.
5. 골반&치골이 자꾸 또 아파요.
저는 특히 왼쪽 골반이 자주 아팠는데, 별똥이 만나기까지 시간이 이제 많지 않다보니 침구류 세탁과 손빨래를 감행하면서 그게 무리가 됐던건지 통증이 더 심하게 느껴졌어요.😢
6. 자꾸 달콤한 것이 당겨서 힘들어요.🥺
막달에 당 섭취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당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아기가 너무 많이 커서 분만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자연분만을 계획하고 있는 터라 그런 것을 고려하면 당 섭취는 최대한 자제해야하는데... (그게 아니더라도 아기의 건강을 위해 건강한 음식을 섭취해야 하는데..) 진짜 쉽지 않더라고요...😭 밤 10시에 찝찝-한 죄책감을 토핑으로 아이스크림을 잘도 먹었답니다. 😜
7. 가진통...? 30주 이후부터는 가진통을 느낄수도 있다고 해요. 이른 사람은 28주에도...!
저는 여태 가진통도 배뭉침도 느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주에 처음으로 갑자기 배와 허리가 싸리-하게 아픈것이 꼭 약한 생리통의 느낌으로 잠깐 아팠다 마는 느낌이 있었는데 순간 '이게 그 가진통 이라는건가...?🤨'하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딱 한 번 뿐이라 요즘 빨래지옥 감당해내느라 그냥 좀 무리해서 그런가..? 아리송하게 지나갔어요. 나중에 돌이켜 생각해보니 이게 가진통의 느낌이 맞았던 것 같아요.
8. 허리 통증(환도선다)이 갈수록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처음 허리에 통증이 오기 시작했을 때는 바닥에 누워 골반을 굴려주는 요가동작 스트레칭으로 어느 정도 통증을 완화시켜주며 잘 지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스트레칭으로 통증이 해결되지 않더니 이제는 한번씩 허리에 벼락이 치는 듯한 찌릿!하고 뜨끔!한 통증에 깜짝깜짝😖 놀라요... ㅜ 이 통증 때문에 산책도 쉽지 않고 아주 천천히 걷게 되네요.
일상 기록
[지난 주 보건소에서 진행한 "임신 말기"검사 결과 도착]
소량 단백뇨 검출 & 콜레스테롤 300으로 약간 높게 나왔어요... 이번 주에 크게 스트레스 받을 일이 있었는데, 모두 그 스트레스를 원인으로 탓하고 싶었어요. 일단은 앞으로 식단 조절에 더 신경쓰고 임신부 운동도 더 적극적으로 해 보기로 다짐했어요!
[병원 내원]
병원 내원일에 혈액검사 전 담당의 선생님께 보건소 수치 드리면서 단백뇨, 콜레스테롤 재검사 희망의사를 전했더니 굳이 그럴 필요 없다고 안심시켜주셨어요. 🥹
찾아보니 임신 중 호르몬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수치가 오를 수 있고 출산 후 자연스레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더라고요!
채혈, 채뇨하고 흉부엑스레이, 심전도 측정까지 했어요.
흉부엑스레이, 심전도 측정을 하는 이유는 출산을 대비하기 위함이라고 해요. 응급 상황에 안전하게 마취를 진행하기 위해 산모의 폐와 심장의 기능 상태를 체크하는 거죠.
흉부엑스레이 찍을 때는 태아에게 엑스레이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복부에 납 주머니를 대고 촬영 진행했어요. 🙂
그리고 우리 별똥이 만나는 시간~~💕
[35주차 초음파 영상]
별똥이가 이제 많이 커서 초음파 기구를 배에 갖다대면 별똥이와 기구 사이가 너무 맞닿아서 조금 불편하고 아프게 느껴졌어요😅
초음차 검사 후, 오늘은 진료실에서도 몇가지 검사가 있었는데, 질과 항문에서 균검사를 진행했어요. 검사결과에서 태아에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균이 검출되면 분만 전 항생제 처방을 한 뒤에 분만을 진행해야한다고 해요. 그리고 자궁경부도 살펴보셨는데 아직 저어-- 위에 있다고 하시면서 지금부터 운동 열심히 하라고 하셨어요.😅ㅎㅎㅎ 지난 내원 때 운동 열심히 하라고 하셨었는데, 날씨 쌀쌀하다는 핑계로 게을리 한 것 딱 걸렸쥬...? ㅎ
혹시 단백뇨&콜레스테롤 부분에서 더 좋은 수치 결과를 받을 수 있을까 싶어 공복유지한 채 내원했는데 공복에 피 뽑으니 갑자기 너무 후달려서 병원에서 나오자마자 편의점으로 달려가 김밥 흡입😂
[기분 좋은 날은 컨디션도 특별히 더 좋아요😆]
임신 말기에 들어서면서 몸도 더 무거워지고 한번씩 배뭉침, 허리 통증도 느껴져서 오래 & 많이 걷는 것이 어렵게 느껴졌었는데, 오랜만에 동생이랑 데이트했던 날은 산책을 1시간 이상씩 해도 전혀 힘들지 않아서 너무 신기했어요...ㅎ 이 날은 밥도 엄청 많이 먹고요. 😄
물론 먹고나서 소화가 힘들었고, 평소보다 무리한 산책에 그 날 밤에 완전히 기절해버렸지만 ㅋㅋㅋ 어쨌든 날도 요즘 좀 풀려서 걷기 딱 좋아서 너무 기분 좋았던 하루로 기억에 남네요. 다만 밖으로 다녀보니 다 좋은데 담배연기를 너무 자주 만나게 되서 좀 힘들었어요 🥲ㅎ
제가 원래 좀 무딘 편이라 아픈 것도 잘 모르고 지나가기도 하고 그러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골반이 자꾸 아팠던것, '이게 가진통인가...?'하고 지나갔던 그 한 번의 느낌(가진통 맞았음), 별똥이가 확장공사하느라 그러나보다 했던 배가 팽팽해지는 듯한 느낌(이 배뭉침이었음), 그리고 자꾸만 경부가 눌리는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았던것... 모두 별똥이가 세상에 나오기 위한 준비가 거의 다 되었다는 신호였던 것 같아요. ㅎㅎㅎ 그 때의 나에게 달려가서 더 빨리 별똥이 만날 준비 마쳐두라고 알려주고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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