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산 맛집] 생선구이 맛집, 달빛에 구운 고등어

집 앞에 새로운 식당이 생겼어요!!
가게와 주차장 규모가 꽤 큰데 오픈하자마자부터 한달 쯤 지난 현재까지 매일같이 주차장에 차들이 가득 차 있어요…!😯 그래서 지나다닐 때 마다 시선을 끌더라고요?!

유편이가 벌써 처음 본 날부터 한 달 가량을 지나갈 때 마다 한 번 가보고 싶다고 얘기했었는데, 그때마다 “다음에”로 대답하며 미뤄오던 저였어요😅

외식비용을 줄이고 싶은 마음이 일단 제일 컸고, 생선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굳이 찾아먹는 메뉴는 아니어서 크게 관심이 없었던 것도 있었어요 ㅎㅎ



그러던 중에 유편이가 장염 증상으로 아파서 반차까지 쓰고 조퇴해서 집에 온 날이 있었는데, 점심에 죽을 끓여줬더니 저녁에 너무 배고파하더라고요. 🥺 속 편한 음식을 해 줘야하는데 집에 마침 장봐둔게 없어서 메뉴가 고민이던 차에 유편이가 이 집 얘기를 하는거예요😅

”아직 배 아프잖아~? 배 아픈데 외식 나가서 과식하는 것은 좋을리가 없는데….?🤔“ 했더니,
한식(특히 한정식)을 좋아하는 유편이가 “한식은 속이 편하자나…! 괜찮아!!😛” 하면서 가고싶어하길래 마음이 약해졌어요. ㅎㅎ 맨날 ‘안된다‘, ‘다음에 가자‘ 여러번 그래왔는데 아플 때 먹고 싶다는데 또 단념시키기가 왠지 미안한 마음이었달까요…?😅



그래서 마침내 방문하게 된,

생선구이 맛집, “달빛에 구운 고등어”!!!

드디어, 잊지 않고 가게 외관&간판 사진 찍기를 성공하는 날이 찾아왔네요😁ㅋㅋㅋ
다음엔 또 잊어버릴지도 몰라요😜

대구 수성구 유니버시아드로 346 1층

매일 오전 11시 ~ 저녁 9시 10분

** 브레이크 타임 **
평일: 오후 3시 ~ 5시
토, 일: 오후 4시 ~ 5시

** 라스트 오더 **
마감 40분 전

가게 앞 주차장 완비


가게에 들어서면 입구에서 좌측/우측에 모두 홀이 있어요~ 좌측 보다는 우측 쪽이 홀이 더 넓어서 저희는 우측 홀에 자리 잡았어요🙂

창가 쪽 자리가 인기여서 먼저 다 차 있었어요 ㅎ 평일 오후 5시 반이면 저녁식사 치고는 일찍 도착했는데도 이미 많은 분들이 먼저 식사 중이어서 빈 자리가 그리 많지는 않았어요!😯



각 테이블마다 태블릿이 설치되어 있어서 주문이 편리해요☺️ 태블릿 아래에 주의사항(?)이 적혀있었는데요, 1인 1메뉴 주문을 원칙으로 한다고 하네요. 만 2세~10세의 어린이 손님도 어린이 메뉴로 1메뉴 주문을 권고하고 있어요. 😉 10세 이상은 일반 메뉴로 주문해야하고요.🙂

메뉴판을 살펴보니 모듬구이 2인/3인/4인 외에 그냥 고등어 구이/볼락 구이/임연수 구이… 이런 식으로 되어 있는 것이 있어 어떤 구성인지 단 번에 이해하기 어려웠는데요, 모든 메뉴에 공깃밥이 포함이고 주문하고나면 상차림과 셀프바 접시를 제공한다는 것으로 보아 1인상 구성인 것으로 이해되어요. 🙂 (처음에 저는 생선구이 한 접시 단품인 것인지 생각했었거든요 ㅎㅎ)

저희는 모듬구이 2인으로 주문했어요. 🥰 1인상 구성은 1가지 생선만 골라야 하는데 2인상으로 주문하니 4가지 생선을 반쪽씩, 여러가지 생선을 골고루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기본 상과 힘께 나오는 셀프바 접시를 들고 좌측 홀에 있는 셀프바에서 반찬을 먹을만큼 적당히 담아왔어요☺️ 셀프바 접시 하나에 반찬 4가지 정도를 조금씩 골고루 담아내면 적당한 것 같아요!

주방과 가까운 곳의 솥에는 누룽지가 들었어요! 그 옆으로 잡채와 계란말이, 두부조림이 있었고요. 🥰

그 옆으로 홀 중앙의 셀프바에는 도토리묵과 여러가지 나물빈찬류가 있어요❣️

기본 상차림에 셀프바 반찬까지 골고루 담아 가져다놓으니 상차림이 아주 푸짐하죠…?!😛💕

솔직히 4가지 생선이래봐야 반쪽씩이니까 겨우 물고기 2마리. 각자 한 마리씩이니까 우습게 먹어치울 줄 았았는데요…!😁ㅋㅋㅋ 미리 얘기하자면 결국 생선 반쪽은 배가 너어어무 불러서 그 자리에서 먹지 못하고 포장해서 나왔어요😅 ㅎㅎ

밑반찬이 너무 푸짐하게, 훌륭히 깔리니 밥 한공기 뚝딱이더라고요…!! 게다가 생선구이 좀 보세요…! 자세히 보세요. 크게 보세요. 생선이…..!!! 살이 꽉 차서 너무 실한거….!!

그리고 무엇보다… 맛…! 생선구이가 기름기 없이 바-싹 화덕에서 제대로 구워져서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너어어무 맛있었어요…!! 생선을 이렇게까지 맛있게 먹어본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생선은 간이 세지 않고 약간 슴슴한 듯 하면서도 심심하지는 않게 아주 적당한 정도로, 골고루 간이 잘 베어있어서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더 잘 느껴졌는데요.

생선 살을 특제 유자 소스/와사비 간장/소금 3가지 중 한 군데에 콕 하고 찍어 먹으니 그게 또 별미더라고요…! 3가지 다 매력적이었어요!! 생선구이를 이렇게 양념장에 찍어먹어볼 생각은 한 번도 해 본적이 없었는데,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결국 유편이는 배 아프댔으면서 공깃밥을 하나 추가해서 두 공기나 먹어치웠어요…!!😦 뒷감당 어찌하려고…!!🫣



마지막엔 후식으로 나오는 아이스 홍시까지 입가심으로 싹- 먹어줬네요😛 기본 상차림이 나올 때 미리 나오는데, 식사 중에 적당한 정도로 녹아 식후에 먹기 딱 좋은 상태예요😋

계산을 마치고 나설 때는 오미자/매실 음료 중 골라 마실 수가 있는데 오미자가 진하니 제대로네요…! 새콤달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만족스러운 식사였어요. 😘



생선구이는 그다지 자주 찾아먹는 메뉴가 아니었는데, 오늘 이후로 화덕구이 생선은 종종 생각날 것 같아요😋

가족 외식, 특히 부모님과 함께하는 식사자리 찾으실 때 너무 추천해요😊 주차장에 왜 매일 차가 가득한지 너무 알 것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