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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기위한 여정

#3 배란유도(1)_내원&처방

by 유창씨 2023. 7. 3.

매실청 담그기 시즌이 돌아왔네요 :)

올해는 청매실이 아니라 홍매실을 구해와봤어요~

청매실과는 다르게 약간 향긋한

꽃이나 모과같은 향이 나요! 🌺

 

향이 너무 좋아서 기대되지만

홍매실은 청매실보다 무르고 과즙이 아주 많기 때문에 

설탕도 더 많이 넣어줘야한대요..

 

홍매실 20kg에 설탕을 20kg 넘게....😨

20kg의 설탕량의 위엄은...휴

보고 있으니 내가 매실을 먹으려는건지 설탕을 먹으려는건지.. 싶어요.ㅎㅎ

 

내년에는 10kg 미만으로 소량씩만 해야겠어요😂

 


생리 시작 4일차에 병원 방문했어요~

오늘도 접수를 마치고 진료실 앞에 앉아 대기하고 있는데

6과 접수처 간호사 선생님이 부르셔서

앞에 앉으니

평소와 다른 질문을 하셔요.

 

평소에는 생리 시작일 체크하고 다시 앉아서 대기하라고 하셨는데

오늘은

혹시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시도계획 있으세요?

하고 물어보셨어요.

 

임신을 결심하고 이제 겨우 두 차례 시도가 끝난 시점이라

별 다른 생각이 없었던 유창쓰.. 동공지진... 😳ㅎㅎ

'아.. 그런걸 벌써 생각했어야 했던거구나' 했어요.

 

그래도 한국인은 삼세판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나봐요 ㅋㅋㅋ

 

일단은 "아직은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요"하고 말씀드리고

진료 순서를 기다렸습니다.

 

----- 진료 -----

오늘도 초음파검사를 우선적으로 하고

선생님과 마주앉았어요.

선생님도 같은 질문을 하시길래

"아직 생각해본 적 없는데, 선생님 보시기에 그런 시도가 필요한 시점인가요~?"

하고 여쭸더니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겠죠"

하시는 말씀.

 

결국은 저의 선택에 달려있다는 말씀이시겠죠.

사실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약물복용으로 다시 시도해보고 싶다고 말씀드렸어요.

---------------

 

로비 접수처에서 수납을 마치고 처방전을 받아들고 병원을 나서는데

머리가 복잡했어요😥

 

'나 이제 인공수정/시험관 생각해야하는구나..

그거 배에다 주사 매일 찌르고 아프고 힘들다던데.. 무섭다 ㅠㅠ'

하는 생각 때문에요.

 

지금 생각해 보니 선생님께서 일부러 미리 언급해주신것 같아요.

미리 다음 단계 힌트를 주고

생각하고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을 주신게 아닌가 싶네요.

늘 병원에 방문할 때마다 프로페셔널한 배려에 놀라고 감사하게되요🙂

 

당장은 엄두가 안나지만

언제까지고 성공하지 못한 방법으로 시간낭비&돈낭비 계속 할 순 없어요.🥺

언제까지 약물복용으로 자연임신을 시도해보고

언제쯤부터 다른 방법을 시도해볼건지

다음 내원때까지 고민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 EPILOGUE =====

 

벌써 3번째 시도가 시작되면서

생리 중 초음파검사도 3번이나 받았어요~

아무래도 생리 중에 검사받는 것이 좀 불편하고 불쾌하고 죄송해서

이걸 꼭 매번 해야만 하나...? 하는 생각이 슬그머니... ㅎ

 

이번 내원때 원장님께 살짝 여쭤봤어요.

"원장님, 근데요~ 생리중에하는 초음파검사는 왜 하는거예요~?

뭘 알 수 있는 검사예요?"

하고요 ㅎㅎ

 

"임신했을 때 문제가 될 수 있는

종양이나 근종같은것이 생기지는 않았는지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거예요~"

하고 친절히 답해주셨어요🤭

.....

안해도되는 검사가 아니었어요...ㅋㅋㅋ

 

이제 날도 덥고 습해서 심각하게 찝찝하고 신경쓰이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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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또 열흘간 열심히 배란유도제와 혈당조절제를 복용하고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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