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배란유도_담당과 휴진일 내원

생리 3일차 되는 날,

다시 찾은 대구마리아병원.

 

출근했다가 중간에 외출로 내원했는데

6과가 오후 진료가 없는 날인 걸

병원 근처까지 와서 생각났네요.😭

 

생리 3~5일 사이에만 내원하면 되니까

다른 날 올까 고민하다가

또 새로 시간내기가 어렵기도 하고

일단은 근처까지 왔으니

병원에 가서 접수처에서 답을 찾자는 생각으로

8층으로 올라갔어요.ㅎㅎ

(그와중에 화장실도 급했던 탓에;;ㅋㅋㅋ)

 

이러쿵저러쿵 얘기를 할까하다가

어쩐지 귀찮아서 그냥 접수카드를 말없이 내밀었어요.

휴진일 진료가 불가능하면 접수처 선생님이

얘기를 해주시겠지~ 하고요.ㅎ

 

"오늘 6과는 오후 진료가 없어서요~"

접수처 선생님이 얘기를 시작했어요.

'다른 날 내원해 주시겠어요?'라고 할 줄 알았는데...!!

 

오늘은 다른과에서 진료받으실게요~
일단 평소처럼 6과 접수처에 접수카드 넣고 대기해주세요~

 

 

오. 기대 안했는데 진료를 보고 갈 수 있다니...!!

YEAH~~😎

 

6과 접수처에 접수카드를 넣고 앉아 있으니,

다른 간호사 선생님이 오셔서

"유창님 맞으세요?"하고 확인하신 후,

 

"오늘은 7과에서 진료 도와드릴게요~

접수처 지나서 반대쪽 끝으로 가셔서 대기 해 주세요~"

하셨어요.

 

7과 진료실 앞에 가 앉아 있으니

모니터에 대기자 명단에 제 이름이 떴어요!

 

하지만 명단에 적힌 순서와는 별개로

7과에 미리 예약이 된 환자를 우선적으로 진료가 진행됩니다.

그거슨 당연한 일이겠지요~ㅎ

얌전히 앉아 1시간 가량 대기했습니다😭

 

다음에는 꼭꼭 담당진료과의 진료시간을

잘 체크하고 내원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7과 접수처 간호사 선생님과 간단하게 면담하고

다시 진료실 입장순서를 기다렸다가

진료실에 들어가 초음파 검사를 마치고

배란유도제(파누엘정)과 혈당조절제(메트포르민)을 처방 받았어요.

 

7과 접수처 간호사 선생님도 귀가 전,

진료 내용을 요약정리 해 주셨는데요.

당장 오늘부터 파누엘, 메트포르민 복용 시작하면 된다고 하시네요~

 

다시 또 배란유도하면서 건강관리 열심히 해볼게요~

건강한 아기가 찾아올 수 있게요!☺

 

 

 

===== EPILOGUE =====

오늘 진료는 어쩐지 6과 진료분위기랑은 사뭇 달랐는데요.

조금 차갑달까.. 아주 사무적이었달까..

예약없이 쳐들어온 불청객 대접을 톡톡히 받은 듯한 기분이었다요🤪ㅎㅎ

담부턴 진짜 꼭꼭 담당과 진료시간을 숙지하고 내원할것이야요!

 

그리고 문득 생리중에 계속해서 초음파검사를 받는 이유가 궁금해졌어요.🤔

다음 내원때 우리 6과 의사 선생님께 여쭤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