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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기위한 여정

#1 인공수정 시술

by 유창씨 2024. 2. 29.

앞선 게시글에서 언급했듯
인공수정 첫 시도는 수개월 전의 일이기 때문에
간략히 기록하는 정도로 쓸게요~ ㅎ

예약된 시술 시간에 맞춰 내원 후,
진료대기실 앞 간호사 선생님께 오늘 시술일정을 확인하고
저랑 유편이 이름이 적힌 손목띠를 받았어요.


수납을 먼저 마치고 5층에 있는 2 센터로 갔어요.
(평소 늘 가는 8층이 1 센터)

데스크에서 간호사 선생님께 손목띠를 보여주고
본인 확인을 해요.

앞에서 대기하다가 호명하시면 시술실 안쪽으로 이동해요~

실내화를 갈아 신고, 안내해 주신 자리의 캐비닛에 외투도 벗어두고
가운으로 갈아입은 후 침대에서 이불 덮고 누워서 기다려요.

약간 지루해질 무렵 항상 8층 진료실에서 뵀던
선생님께서 직접 오셨어요.

지금 자궁 속에 넣어주려는 정자가 남편의 것이 맞는지
바코드로 재차 확인한 후,
선생님께서 직접 시술해 주셨어요.

침대 가장 아래쪽까지 내려가 발을 침대 모서리에 걸친 채로
시술은 1~2분? 정말 짧은 시간에 끝나요.
시술 중에 질이 벌어져 있도록 고정하는 기구가
조금 불편한 것을 제외하면 아픈 것도 없었어요 :)

시술 후에는
10~15분 정도 침대에 편하게 누워 쉬었다가
바로 귀가했어요.🚗

단거리/장거리 운전 모두 가능하고 일상생활 가능하다고 하셨어요.
너무 무리가 되는 운동만 자제하면 된다고 하시네요~

이제 집에 가서 "예나트론" 질정만
매일 저녁에 하나씩 잘 넣어 주면 된대요 ㅎ



좋은 결과 기다리며 보름 동안 질정 넣고,
임신반응 혈액검사 하러 다시 내원.

지나간 일이기 때문에 쪼는 맛없이 바로 결과 공개😁 ㅋㅋㅋㅋ

4층에서 피 뽑고
결과 나오려면 1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기다려서 듣고 가도 되고
전화로 결과 들어도 된다고 하셔서
전화로 듣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잠시 뒤, 비임신 소식을 전달받았지요.😥

사실 처음으로 자연임신이 아닌 시술을 시도한 터라
기대감이 상당히 컸던 것 같아요.
'새로운 방법으로 도전하니 새로운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요...ㅎ..

비임신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더 크게 하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제 생각과는 다르게 임신에 대한 기대감이
훨씬 더 컸나 보더라고요.


무덤덤하게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
막상 비임신을 확인하고 나니
마음이 무너지고 눈물이 쏟아졌어요..
다시 생각해도 슬퍼😔 ㅠ

그래도 또 새로운 도전에 집중하면서
마음을 잘 달래었어요.
내가 포기하기 전 까지는 실패가 아니라 성공을 위한 과정이니까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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